버섯이 꽃보다 아름다워, 삼색도장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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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보다 아름다워, 삼색도장버섯


꽃보다 아름다운 버섯이 있다.
갓의 빛깔이 연갈색, 자갈색의 스펙트럼을 이루는
삼색도장버섯이 그것이다.

그러나 삼색도장버섯을 겉에서만 보면
그저 칙칙하고 눈에 띄지 않는 버섯에 불과할 것이다.
삼색도장버섯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갓의 뒷면, 즉 자실층 뒷면의 주름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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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도장버섯 갓의 뒷면 톱니 모양 주름살. 마치 고목에 무리지어 꽃이 피어난듯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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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도장버섯의 자실층 뒷면 주름살은
톱니 모양의 불규칙한 주름살이 빼곡한 조직을 이루고 있는데,
어떤 것은 회갈색을 띠고,
어떤 것은 백갈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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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나무에 잔뜩 피어난 삼색도장버섯. 겉에서도 톱니 모양의 주름살이 얼핏 보인다.

그러나 종종 환경에 따라
어떤 주름살은 회백색을 띠기도 하고,
황갈색을 띠기도 한다.
그것의 빛깔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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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본 삼색도장버섯. 갓의 빛깔은 자갈색, 흑갈색, 연갈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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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삼색도장버섯의 주름살이다.
삼색도장버섯의 주름살은 한마디로
환상적인 무늬 그 자체이다.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기막힌 꽃들이
군락을 이루어 피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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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삼색도장버섯 갓 뒷면의 주름살. 환상적인 미로형 톱니 무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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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형 톱니 모양의 꽃.
이런 독특한 무늬는 갓의 끝부분에서부터
가운데로 오면서 더 깊고, 더 불규칙한 모양으로 변하는데,
그것을 접사렌즈로 들여다보면 더욱 환상적인 모습이 된다.
식용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삼색도장버섯에서 항암효과와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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