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전통떡 잊을 수 없는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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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전통떡, 잊을 수 없는 꿀맛


승려들이 딱밧으로 루앙프라방의 아침을 깨우는
새벽 6시쯤 딱밧(탁발)을 도는 거리에는
떡장수가 부지런히 이 골목 저 골목을 찾아다닌다.

우리나라 같으면 “떡 사세요~” 하고
목청을 높일만도 하건만,
루앙프라방의 떡장수는 그저 떡걸이를 어깨에 메고
분주하게 돌아다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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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딱밧(탁발) 시간에 떡을 팔러 나온 루앙프라방의 떡장수.

그러다 어디선가 부르면 떡걸이를 내려놓고 떡을 파는 것이다.
떡장수가 파는 떡은 라오스의 전통 쌀떡으로
우리나라의 찹쌀떡이나 인절미와 그 맛이 비슷하다.
차지고 쫀득쫀득하고, 달달한 게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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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사면 이렇게 코코넛 가루를 고물처럼 듬뿍 뿌려 코코넛 잎에 싸준다.

루앙프라방에서는 딱밧을 도는 승려들에게
이 떡을 공양하기도 하고,
아침 후식으로 먹곤 한다.
라오스 전통떡은 찹쌀을 쪄서 찧은 뒤, 각종 열대과일의 즙이나
열매 등을 섞어 만들기도 하고,
계피 같은 특유의 향신료를 섞어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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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전통떡은 찹쌀을 찌고 찧은 뒤, 과일 육즙이나 향신료를 버무려 만든다.

우리나라의 떡만들기와 비슷하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떡고물로 팥이나 콩가루 등을 많이 쓰지만,
이곳에서는 코코넛 가루를 듬뿍 뿌린다.
그래서 떡이 달착지근하면서도 코코넛 특유의 향이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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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전통떡맛은 우리나라의 찹쌀떡이나 계피떡, 인절미와 비슷하고, 고물로 뿌린 코코넛 가루가 입맛을 더한다.

나도 루앙프라방에서 딱 한번 이 떡을 사 먹었는데,
정말 마누라 주기도 아까운 꿀맛이었다.
떡 하나에 500낍.
두 명이 배불리 먹을 양인 15~6개를 사도 1달러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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