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피스트리로 만든 클림트의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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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직물공예, 태피스트리




 

태피스트리(Tapestry)는 일종의 직물공예로써,

다양한 빛깔의 염색실(털실, 비단실)을 이용해

수를 놓듯 그림을 짜넣은 옷감을 말한다.

오랜 옛날부터 이집트나 페루, 프랑스를 비롯해 동양권 국가에서도

전통적 직물제조 방식의 하나였다.


근래까지 태피스트리로 가장 유명한 곳은 벨기에를 첫손에 꼽는다.

그러나 벨기에에서도 전통적인 의미의 수공예 전통을 이어오는 태피스트리는

이제 대부분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지금은 매장에서 파는 상당수의 제품이 기계로 짠 직물이며,

수공예품은 간신히 작품 생산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태피스트리로 만든 클림트의 <키스>

 

특히 수공예로 만든 태피스트리는 제작 기간만도 수 개월 이상이 걸리고

크기에 따라서는 1년이 넘게 걸리는 작품도 있다.

때문에 수공예 태피스트리는 벨기에 현지에서 몇 백만원 이상의 작품이 아주 흔하고,

장식용 태피스트리나 성상화 작품은 몇 천만원을 넘는 경우도 많다.

유럽에서 태피스트리를 가장 비싼 직물공예로 여기는 것도 그 때문이다.

 

 

태피스트리는 본래 벽걸이나 실내 장식용으로 만들어졌지만,

근대 이후에는 회화의 복제 또는 종교화 용도로 많이 제작되었으며,

순수한 작품으로서의 태피스트리도 부쩍 늘어났다.

성당의 성상화 태피스트리 같은 경우 수십 미터가 넘는 태피스트리도 있다.



브뤼헤의 태피스트리 상점(위)과 거기에 전시된 태피스트리(아래).

 

과거 여자들만의 마을이었던 비헤인호프의 여성들은

성처럼 둘러쌓인 수도원 안에서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며,

바로 이 태피스트리와 레이스 짜기 등으로 생활을 유지했다.





이제는 브뤼셀과 브뤼헤 등지에

관광객을 위한 태피스트리 상점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브뤼셀 엑스포 센터에서

이따금 태피스트리 전시와 시연이 열린다.

경영자 윌리 나슨의 집에 걸린 고가의 태피스트리 작품.

오직 전통적인 수공예 작업으로

태피스트리 작품을 생산하는 장인들은 이제 고작

브뤼헤와 브뤼셀 인근에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수가 남아 있을 뿐이며,

대부분은 고가의 주문 제작에만 전념하고 있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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