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듯 다른 4가지 닮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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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듯 다른 4가지 닮은꽃

* 백당나무와 불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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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당나무꽃. 가운데 좁쌀처럼 생긴 꽃망울이 터져 작은 유성화가 피어난다.

백당나무는 접시꽃나무라고도 하는데,
꽃은 가운데 암술과 수술이 붙은 작은 유성화가 다닥다닥 붙어 피어나고
꽃 둘레에 암술과 수술이 퇴화한 무성화가 유성화를 둘러싼듯 피어난다.
혹자는 이 둘레에 핀 꽃이 진짜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꽃은 암술과 수술이 있는 작디작은 꽃이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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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당나무와 형제지간인 불두화. 꽃 전체가 무성화로 되어 있다.

백당나무와 형제나 다름없는 꽃으로 절집 마당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불두화가 있는데,
이것은 백당나무의 유성화 대신 무성화만 달리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백당나무와 불두화는 한배에서 태어난 형제나 다름없다.
꽃의 모양이 마치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게 생겼고,
4월 초파일쯤 핀다고 불두화라고 부른다.

* 수국과 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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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은 다르지만 공교롭게 그 꽃모양은 수국(위)은 불두화를 닮고, 산수국은 백당나무를 닮았다(아래). 그러나 백당나무는 인동과에 속하고, 수국은 범의귀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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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꽃모양만 보자면 불두화와 비슷하게 생겼다.
그러나 불두화와 수국은 친족관계가 아니다.
꽃은 보라색으로 피어 분홍색으로 변해간다.
반면 산수국은 꽃모양으로만 보자면 백당나무와 흡사하다.
산수국은 수국보다 늦게 여름에 꽃이 피며, 연보라색을 띤다.
백당나무처럼 산수국은 가운데 피는 것이 진짜이고, 주변에 피는 것은 중성화이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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