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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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원주택 할머니가

고양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명엽채와 멸치다.

 

 

그런데 그냥 주는 선물은 좀 심심했는지

할머니는 빨랫줄에 매단 물고기 장난감과 줄넘기 손잡이에

그것을 매달았다.

명엽채마다 멸치 한 마리씩을 정성껏 묶어서

장난감에 늘어뜨린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든 성묘들은

에이, 귀찮아! 하면서 할머니의 선물을 외면했다.

반면에 올해 태어난 어린 녀석들은

하나둘씩 빨랫줄 아래로 모여들었다.

 

 

 

특히 턱시도 한 마리와 삼색이 한 마리는

부지런히 할머니의 선물을 탐했다.

높은 곳에 매단 멸치는

까치발을 서거나 점프를 해야만 닿을 수 있으니

나름 운동효과도 있었다.

 

 

 

키가 작은 녀석은 땅에서 가까운

줄넘기 손잡이에 매단 멸치를 잡아채면 된다.

선물을 매달고 멀찍이 비켜난 할머니는

고양이가 멸치를 잡아채 입에 가져갈 때마다

아이고 고놈 잘도 먹네, 하면서

고양이를 응원한다.

 

 

사실 최근의 추운 날씨로 할머니는

몇 며칠 아파서 몸져누워 있었다.

그런 할머니에게 고양이들은 이렇게 재롱과 재미로

크리스마스 선물에 보답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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