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고양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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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고양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많던 고양이는 대체 어디로 갔을까.

시골로 이사를 온 지 3년 3개월.

이곳에서 나는 세권의 고양이책을 내고,

한편의 고양이 영화에도 참여했다.

 

꽃다지밭을 거니는 삼월이.

 

한권의 고양이책은 이사를 오기 전 도심에서 만난 1년 반 동안의 길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나머지 두권은 시골에서 만난 길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3년이 넘는 시골살이에서 나는 참으로 많은 고양이를 만났다.

바람이, 달타냥, 까뮈, 개울이, 여울이, 노을이, 봉달이, 덩달이, 순둥이, 당돌이,

대모를 비롯해 여리, 가만이 등 열 한 마리의 축사고양이,

고래와 금순이, 산둥이를 비롯한 20마리가 넘는 전원고양이,

무럭이, 무심이, 무던이, 꼬미, 재미, 소미, 삼월이,

여기를 비롯한 다섯 마리의 역전고양이,

그리고 우리집을 단골 삼았던 조로, 몽당이, 몽롱이, 너굴이, 깜직이 등.

내가 이름을 지어주고 밥을 주었던 고양이가

새끼들까지 포함하면 얼추 계산해도 70마리가 넘는다.

 

옛 꼬미의 영역에 홀로 남은 가만이.

 

하지만 이중의 상당수는 쥐약의 피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거나

영역을 떠났거나 행방불명되었다.

우리 동네와 이웃마을을 다 합쳐

이제 내가 만나는 고양이들은

전원고양이 약 20여 마리, 삼월이, 최근 우리집을 찾기 시작한 고등어 한 마리와 조로,

이웃마을의 가만이, 순둥이 새끼, 새로 유입된 두 마리의 고양이 등

27마리 정도이다.

전원고양이 20여 마리를 빼면 고작 7마리에 불과하다.

그 많던 고양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흙탕물 개울을 건너는 가만이.

 

여러 번 블로그와 책에서도 밝혔듯이

상당수의 고양이는 쥐약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까뮈와 봉달이, 여울이와 새끼들, 몽당이와 새끼들 등

알려진 것만 해도 10마리 이상이 쥐약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쥐약의 피해가 심했던 이웃마을에서는

아예 고양이가 씨가 말랐다.

현재 그곳에서는 순둥이 새끼와 가만이, 새로 유입된 두 마리의 고양이 등

네 마리의 고양이를 제외하곤 볼 수가 없다.

축사고양이와 여울이네, 봉달이와 덩달이가 있을 때만 해도

20마리가 훨씬 넘는 고양이가 있던 마을이었다.

 

 

많은 고양이가 사라진 이웃마을에 새로 유입된 고양이 두 마리.

 

어떤 이들은 길고양이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걱정을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길고양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내가 <안녕 고양이> 시리즈를 세권에서 끝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 이상 보살피고 기록을 해야 할 고양이가 사라지고 만 것이다.

하지만 나의 고양이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어서

나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컨셉의 고양이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작업은 출판사의 제안에 따라 블로그에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며,

내년 여름쯤 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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