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처리는 확실하게
고양이만큼 깔끔 떠는 동물도 없다.
매일같이 그루밍으로 온몸을 구석구석 청소하고
이왕이면 깨끗하고 쾌적한 보금자리에서 잠을 자려고 한다.
길고양이 세계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늘 자신과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려고 한다.
"아, 진짜...이런 것까지 찍구...프라이머시기가 있는데...."
집냥이들이야 뒤처리까지 해주는 모래까지도 마트에서 팔지만,
길고양이는 부드러운 흙이 많이 쌓인 곳이 곧 뒷간이다.
그래서 이 녀석들 또한 늘 일정한 장소에다 일을 본다.
"으아...션하다.... 찍든가 말든가...."
익숙한 고양이 습성대로 녀석들은
먼저 흙을 파헤친 뒤
구덩이 속에 일을 보고
다시 흙을 덮어 확실하게 뒤처리를 한다.
"어때요...감쪽같죠?"
주로 주택가의 화단이나 텃밭이 녀석들이 좋아하는 뒤처리 장소다.
뒤처리가 끝나면 녀석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시치미 뚝 떼고 화단을 유유히 걸어나간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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