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미인이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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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미인이 많은 이유?



두 번에 걸쳐 몽골에 다녀오고 몽골여행 책도 내다보니 내게 종종 이상한 질문을 해오는 이들이 있다. “책을 보니 몽골 여자들이 예쁘던데, 몽골에 미인이 많은가요?” 책의 내용이나 여행과는 상관도 없는 질문이었다.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이건 매우 주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건, 국토의 대부분이 준스텝 지역이고, 언제나 물이 부족한 몽골의 척박한 환경을 감안할 때, 이곳 여성의 미모가 기대 이상인 건 사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미인이라는 것. 남자도 마찬가지거니와 몽골의 여성들은 대체로 키가 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편이다. 다만 고지대의 강렬한 햇빛과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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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몽골여행 중에 나도 현지인 가이드에게 비슷한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몽골에 미남 미인이 많네요?” 했더니 현지인은 예상밖의 대답을 던져주었다. “그건 우리 조상이 늑대와 암사슴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이죠”라고 말하는 거였다. 그게 무슨 상관일까. 용감하고 당당한 늑대와 아름답고 우아한 암사슴 사이에서 태어났으니 남자는 용감하고 여자는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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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몽골에서는 여자에게 ‘암사슴 같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예쁘다’는 최고의 찬사라고 한다. 우리에겐 약간 닭살 돋는 멘트 같지만, 몽골에서는 이 말을 하면 여자들이 매우 좋아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남자에게는 ‘늑대 같다’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용감하고 멋지다’는 뜻의 최상급 찬사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늑대 같다’라는 말이 ‘음흉하다’는 의미로 쓰이는 것과는 상반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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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람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제일 처음 늑대와 암사슴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믿고 있다. 이런 내용은 신화 속에서 우리의 조상이 곰인 것처럼 몽골의 기원신화로도 전해져 오고 있다. 그래서 몽골 사람들은 초원이나 구릉에서 늑대를 만나면 행운이 생길 거라고 말한다. 더러 유목민이 키우는 가축을 늑대가 물어가거나 다치게도 하지만, 몽골 유목민들은 이 때에도 늑대를 잡기보다는 쫓아버리는 게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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