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버섯, 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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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버섯, 먹지 마세요


추석을 앞둔 요즘 산중 숲속을 헤쳐가다 보면,
반원형의 송편처럼 생긴 하얀 버섯을 만나게 된다.
송편버섯이다.

이름 그대로 추석에 먹는 송편을 닮았다고 송편버섯이다.
송편버섯은 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 고목에서 무리지어 피어나지만,
추석을 전후한 가을에 유독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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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버섯. 반달 모양의 송편과 흡사하게 생겼다.

갓은 세로 지름 5cm 안팎, 가로 지름 10cm 안팎.
두께는 2cm 안팎이지만 비정형적으로 자란 버섯은
5cm 이상 둥그렇게 커다랗게 뭉친 모양을 띠기도 한다.
처음 올라온 유균의 모습은 만지면 부스러질 정도로 연하지만,
자랄수록 코르크질이 딱딱하고 질기게 변한다.
갓의 색깔은 흰색에서 담황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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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버섯의 유균이 올라오는 모습과 성장한 모습을 나란히 볼 수 있는 장면.

송편버섯은 어두운 숲에서 유난히 고운 흰색을 띠고 있어
멀리서도 쉽게 발견된다.
그러나 송편버섯의 종류를 가늠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송편버섯은 송편버섯속에 드는데,
여기에는 송편버섯을 비롯해 대합송편버섯, 살송편버섯, 주걱송편버섯, 등갈색송편버섯, 시루송편버섯, 토끼털송편버섯, 주걱송편버섯 등
꽤 많은 버섯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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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 그러나 위의 송편버섯과는 갓의 모양이 약간 달라 장담할 수는 없다. 송편버섯에는 대합송편버섯, 시루송편버섯, 토끼털송편버섯 등 그 종류가 상당히 많고, 이와 유사한 버섯에 대한 정확한 분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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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버섯과 비슷한 버섯으로 푸른손등버섯도 있는데,
처음 올라오는 모습은 비슷하게 생겼고, 나중에 청색으로 변하는 것이 다르다.
송편버섯은 이름만 들어서는 먹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식용 여부가 밝혀지지 않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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