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꽃속의 우주, 꽃술의 세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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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꽃술의 세계: 꽃속의 우주


나팔꽃의 속을 들여다보면, 커다란 별이 보인다. 별의 중심에 꽃술이 있다.

꽃술은 암술과 수술이 공생하면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비밀스러운 공간이다.
꽃이 생식을 위해 곤충을 부르는 것은
바로 꽃잎이 아닌 꽃술이다.


별 모양의 중심에 행성처럼 보이는 나팔꽃의 꽃술(위). 나팔꽃과 비슷한 메꽃은 수술의 모양이 완전히 다르고, 별 모양도 있지 않다(아래).

그러므로 꽃술은
더 선명하고 화려하며 매혹적일 필요가 있다.
그 매혹적이고 은밀한 꽃술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꽃속의 우주'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마치 사람의 목구멍을 연상케하는 물봉선의 속과 목젖처럼 보이는 꽃술.


막 피어난 쑥부쟁이의 꽃술. 꽃술 하나 하나는 조금씩 부풀어 꽃처럼 곧 터진다.


가시밭에서 솟아오른 듯한 술패랭이꽃의 꽃술.


동전보다 작게 피는 이질풀을 좀더 미시적으로 들여다보면, 아름답고 신비한 꽃술을 만날 수 있다.


수련의 꽃술은 이글거리는 한낮의 태양을 연상케한다.


닭의장풀 꽃술은 옆에서 보아야 그 곡선의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이 더하다.


금불초의 꽃술. 가장자리부터 꽃술이 터져 조금씩 안으로  밀려들어온다.


산솜방망이의 꽃술. 꽃술에도 수많은 방망이가 숨겨져 있다.


집이나 공원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과꽃의 꽃술.


꽃잎이 큰 닥풀의 꽃속과 꽃술 풍경.


기껏해야 꽃 하나의 크기가 볍씨보다 조금 큰 고만이(고마리)의 꽃은 육안으로 꽃술을 살피기도 쉽지가 않다.


요즘 산기슭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왕고들빼기꽃과 꽃술.


고들빼기와 비슷하게 생긴 씀바귀꽃의 꽃술.


깨알만한 아침이슬이 가득한 장미의 꽃속과 꽃술 풍경.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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