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투지하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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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하는 강아지



오체투지하는 강아지가 있다.
믿거나 말거나.
천둥벌거숭이로 젖도 안떼 집으로 온 꽃비가 바로 그 주인공.
녀석은 오늘도 마당을 천방으로 뛰어다니더니
거실에 들어오자마자 앞발 뒷발 다 뻗고 세상 모르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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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한 바퀴 빡세게 뛰고 오면 꼭 이런 오체투지 자세로 잠을 자는 꽃비 녀석. 앞뒷발을 앞뒤로 쭉 뻗은 모양이 영락없는 오체투지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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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자는 모습이 꼭 오체투지하는 강아지 형상이다.
물론 녀석의 잠자는 모습은 수시로 바뀌어서
제 앞발을 베고 누웠다가
식탁 의자에 턱을 베고 눕는가 하면
아기처럼 웅크리고 잘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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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화병 아래 잠든 꽃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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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최 이 오체투지 자세는 편할것 같지 않은데,
꼭 힘들게 한바탕 마당을 뛰고 들어오면
저런 자세를 취하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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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찍고 들어가 잡시다...좀"

* SLOW LIFE::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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