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봄꽃, 봄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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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봄꽃, 봄맞이꽃



요즘 봄맞이꽃이 한창이다.
산기슭에도 밭둑에도 하얀 별을 뿌려놓은 듯
봄맞이꽃이 한창이다.

앵초과에 속하는 봄맞이꽃은 보춘화, 점지매, 동전초라고도 하며
산과 들, 길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진정한 봄꽃이다.
‘봄맞이꽃’이란 이름도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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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많은 꽃 중에 왜 하필 이 꽃을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하는 걸까.
사실 봄맞이꽃이 피는 시기는 3월도 지난 4월 초쯤이다.
봄이 왔으되, 봄 같지 않은 꽃샘추위도 다 이겨내고
완연한 봄이 되었음을 알리는 꽃이 바로 봄맞이꽃이기 때문이다.
봄맞이꽃이 피면 못자리를 해도 되고,
씨앗을 내다뿌려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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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꽃은 순백의 눈처럼 새하얗다.
꽃잎에 볕이라도 되게 비칠 때면 꼭 반짝이는 별처럼 눈부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낱낱의 꽃도 그렇게 앙증맞고 예쁠 수가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꽃을 외면할뿐더러
이것이 봄맞이꽃인줄도 모를 때가 많다.
봄맞이꽃의 진가를 아는 사람들은 요즘 화단이나 담벼락을 따라
다닥다닥 봄맞이꽃을 심어 남들 모르는 호사를 누린다.

* SLOW LIFE::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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