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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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낚시터

 

 

월척이다.

고양이가 커다란 물고기를 잡았다.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물고기는 하도 잡혀서

봉제가 뜯기고 너덜너덜해졌다.

 

 

사실 내가 전원주택에 갈 때마다

할머니는 꼭 한번씩 고양이들과 낚시를 즐기곤 했다.

그런데 얼마 전 낚싯대에 달린 깃털을 ‘나루’ 녀석이 아예 물고 가버렸다.

남은 건 빨랫줄에 고양이 장난감으로 걸어놓은 물고기 낚싯대.

 

 

이미 고양이들이 하도 물어뜯어서

빨랫줄에 걸려 있을 때부터 너덜너덜해진 것을

녀석들은 또 무에 그리 좋다고

우르르 낚시터로 모여든다.

여기는 고양이 낚시터.

 

 

 

이번에도 가장 먼저 나루 녀석이 월척을 했다.

이어 하트냥 방울이 녀석도 월척을 했다.

나루 녀석은 아예 물고기를 물고 나무 그늘 아래로 가

물고기를 독식했다.

 

 

 

가뜩이나 헤진 물고기를 한번더 망가뜨려 놨다.

지켜보던 삼색이도 달려와 물고기를 낚아챈다.

그러자 나루는 이제 자기가 무슨 낚시꾼이라고

아예 낚싯대를 물고 낚시질을 한다.

 

 

나루가 낚싯대를 흔들면 삼색이가 덥썩 물고기를 문다.

저희들끼리 낚시질이다.

라일락 향기를 실어오는 봄바람이 향긋한 오후에

전원고양이 몇몇은 이렇게 유유자적 강태공이 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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