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따먹는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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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따먹는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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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봉이가 화분에 심어놓은 나뭇가지를 앞발로 잡아채 나뭇잎 따먹을 준비를 한다.

나뭇잎 따먹는 길고양이 보셨나요?
우리 동네 희봉이와 깜냥이는 간식인지 별식인지
이따금 나뭇잎을 따먹곤 합니다.
주목나무처럼 생긴 침엽수의 나뭇잎인데,
아주 맛있게 훑어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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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로 가지를 밟고, 한발로는 가지를 들어올려 맛있게 나뭇잎을 따먹는다.

가끔 고양이가 헤어볼(털)을 배설하기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캣글라스’나 야생풀 같은 것을 먹는다고 하는데,
나뭇잎을 먹는다는 건 듣도 보도 못한 바입니다.
두 녀석 모두 텃밭 인근에서 자라는 이 침엽수 잎을 먹는 것으로 봐서
임상적으로 이 나뭇잎의 효과를 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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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이도 텃밭에 심어놓은 나뭇잎을 이따금 따먹는다. 화분에 심어놓은 나무와 같은 종류로 보아 이 나뭇잎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듯하다.

두 녀석 다 이 나뭇을 먹을 때면
아예 앞발로 가지를 늘어뜨린 뒤,
송곳니를 이용해 나뭇잎을 훑어내듯 따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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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이는 화분에 심어놓은 채송화도 뿌리째 뽑아 잎을 훑어먹곤 한다.

또한 깜냥이 녀석은
화분에 심어놓은 채송화 종류로 보이는 화초도 뽑아먹습니다.
처음엔 그저 호기심으로 맛이나 보겠거니 했는데,
아예 절반 정도의 잎을 잘근잘근 씹어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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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이 녀석 먹지 못하는 채송화 뿌리까지 씹어본다.

아무튼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녀석들(5개월)은 본능적으로 몸 속의 헤어볼을 배설하는 천연 섬유질을
섭취하고 있는 겁니다.
집냥이들이야 헤어볼 전용 사료까지 있다고 하지만,
녀석들에겐 이런 민간요법이 유일한 방법이겠죠.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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