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어깨를 빌려줘>책을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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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어깨를 빌려줘> 책을 내며

 

 

 

어느덧 여행가의 길로 들어선 지도 1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최근 4년간은 길 위에서 고양이를 받아적으며 또 다른 여행을 했다.

<잠시만 어깨를 빌려줘>는 지난 16년간 세계를 떠돌며

가슴으로 받아적은 이야기와 길에서 만난 사랑과 그리움의 기록이다.

 

 

 

책에는 여행중에 만난 고양이와 그에 관한 에피소드도 여러 편 실려 있다.

사실 최근 4년간 고양이 작가로

세권의 고양이 책을 내고, <고양이춤>이라는 영화에도 참여하면서

나의 여행은 고양이 주변을 맴돌기 일쑤였다.

몇몇 곳에서 여행책 출간 제의가 들어왔지만, ‘고양이 책’에 집중하느라 한눈을 팔지 못했다.

하지만 <안녕 고양이> 시리즈가 일단락되었고,

새로운 고양이 책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의 여행가로서의 삶도 한번쯤 갈무리하고 싶었다.

그러니까 이 책은 20대에 시작한 여행을 40대까지 끌고 온

한 남자의 어쩔 수 없는 청춘의 고백이며

야금야금 그동안 수없이 먹어치운 길의 신비와 부단히 넘나들었던 타임슬립과 사랑과 그리움, 시와 현실, 미식과 몽상,

고양이와 고양이 작가의 고뇌인 것이다.

그리고 그 길에서 나는 사랑을 만났다.

책의 말미에 나는 이렇게 적었다.

 

 

“길에서 열렬하게 나는 인생을 낭비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가여운 사랑을 만났고,

그 사랑을 데리고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솔직하게 나는 이 책이 아주 많이 팔려서

다음 고양이 책 시리즈를 위한 프로젝트,

한동안 경비가 없어 미뤄두었던 <고양이 여행>을 맘껏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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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어깨를 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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