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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31 배꼽 잡는 길고양이 숨바꼭질 (15)

배꼽 잡는 길고양이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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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잡는 길고양이 숨바꼭질




길고양이도 숨바꼭질을 한다.
나는 녀석들이 숨바꼭질 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며칠 전에는 우연히 어미고양이와 아기고양이가
숨바꼭질 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사진을 찍다 말고 나는 한참이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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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찾아봐라~


그날 숨바꼭질의 주인공은 어미고양이 여리와 아기 노랑이였다.
돌담집 마당에서 어미와 아기는 사이좋게 마주앉아 있더니
느닷없이 어미가 담장을 뛰어올라 양철지붕 위로 올라가는 거였다.
심지어 지붕 위에서 “나 찾아봐라~” 외치듯
이야옹~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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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가 너무 난이도를 높였나. 한 칸만 내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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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가 된 아기 노랑이는 나뭇더미를 기어올라
담장 위로 올라섰다.
아기 노랑이는 연신 “엄마 어딨어?” 하고 냐앙거렸다.
지붕 꼭대기까지 올라갔던 어미는
아기가 아주 못찾을 것같았던지 한 칸 아래 처마지붕으로 내려왔다.
“여기쯤 있으면 찾겠지.”
그러나 아기 노랑이는 담장 위를 거닐며 냐앙거리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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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이씨, 엄만 어디에 꼭꼭 숨은 거야.


때마침 담장 위에는 할미냥인 대모가 앉아 있었다.
아기 노랑이는 대모가 앉아 있는 곳까지 걸어가
기어이 “할머니 우리 엄마 못봤어요!” 하고 물어보는 거였다.
할머니는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체 “글쎄~”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기 노랑이는 “아 정말 어디 숨은 거야!” 하면서
되돌아 담장을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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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할머니 우리 엄마 못봤어요? “글쎄다~”


바로 위쪽의 처마지붕에 어미가 있는 줄도 모르고.
어미는 애타는 아기를 위해 그만 내려올 법도 하건만,
여전히 처마지붕 위에서 동정을 살폈다.
아기 노랑이는 담장 이쪽에 있던 카오스 냥이에게까지 다가가
“우리 엄마 못봤어?” 하고 물어보지만,
역시나 카오스는 모르는 척 시치미를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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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이 증말 너무하는 거 아냐? 무슨 엄마가 져주는 법이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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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기 노랑이는 담장 위에서 “못찾겠다 꾀꼬리”를 외치듯
으냐앙~ 하고 울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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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저기요, 우리 엄마 어디 숨었는지 아세요?


* 길고양이 보고서::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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