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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4 88m 종탑에서 본 중세도시 브뤼헤 (8)

88m 종탑에서 본 중세도시 브뤼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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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m 종탑에서 바라본 세계문화유산 브뤼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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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m 종탑에 올라 바라본 세계문화유산 브뤼헤 풍경.

이른 아침, 마르크트(Markt) 광장의 종탑(Belfort)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1년을 상징하는 366계단의 끝자락에 매달린 47개의 종이 댕 대앵, 댕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
브뤼헤 종탑의 종루는 아름다운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며,
중세도시의 그윽한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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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렇게 수로가 감싸고 있는 브뤼헤 도심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세로로 세워놓은 달걀처럼 생겼는데,
그 노른자위에 마르크트 광장과 종탑이 자리해 있다.
종루에 올라 브뤼헤 도심을 내려다보면 북서쪽으로 어스름하게 풍차의 언덕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살바토르(St Salvatorskathedraal) 성당과 비헤인호프(Begijnhof)가,
서북쪽으로는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고풍스러운 중세 건축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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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걷히면 도심을 타원형으로 감싸 흐르는 운하의 물길도 선연하게 다가온다.
47개의 종을 거느린 브뤼헤의 종탑(13~15세기)은 벨기에의 다른 종탑 29개와 함께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높이는 88미터, 종의 무게를 다 합치면 무려 27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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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헤는 1999년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중세도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는 점이 유네스코의 마음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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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브뤼헤에 와서 종탑을 오르지 않고는 브뤼헤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
그만큼 이 곳은 브뤼헤의 상징이고 자랑이다.
종탑 바로 옆에 자리한 시청 건물과
마르크트 광장을 빙 둘러싼 플랑드르의 전형적인 중세풍 건물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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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에는 이렇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철망을 설치해 놓았다.

특히 저녁 무렵 마르크트에서 바라보는 종탑과 주변의 야경은 낭만적이고,
때때로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브뤼헤는 도시 전체가 ‘역사도시’로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종루와 종탑은 1999년에, 비헤인호프는 1998년에 각각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는 브뤼헤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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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 쪽에서 바라본 마르크트 광장의 야경.

어떤 사람은 브뤼헤를 가리켜 ‘천정 없는 미술관’이라고 부른다.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고 박물관이라는 얘기다.
또 어떤 사람은 브뤼헤를 일러 ‘서유럽의 베네치아’ 혹은 ‘서유럽의 문화수도’라 부른다.
고풍스런 도시와 수로가 제대로 어울린 브뤼헤에게 이 말은
찬사가 아니라 당연한 수식어라 할 수 있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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