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배낭여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9.13 티베트의 이동 푸줏간 (6)

티베트의 이동 푸줏간

|

티베트의 이동 푸줏간


티베트에서는 저지대에 속하는 팍쇼(해발 2600미터)에서 1박하고
아침 일찍 거리로 나서는데,
돼지고기를 실은 수레가 숙소 앞을 지나간다.
이동용 푸줏간 수레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팍쇼에서 만난 이동 푸줏간. 고기를 저울에 달아 손님에게 팔고 있다.

아침부터 이동용 푸줏간 수레는 막 잡은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싣고 다니며
호객을 하고 있었다.
지나는 중에 손님이 오면 수레를 끄는 남자는
고기를 끊어 손저울에 달아 팔고,
여자는 옆에서 돈을 받고 거슬러주며 장부에 적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동 푸줏간 아저씨가 수레를 밀고 간다.

푸줏간 주인과 경리가 함께 거리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 두명은 생김새가 티베탄과는 달라서
한족이 분명해 보였는데,
푸줏간을 찾는 손님은 한족과 티베탄이 골고루 섞여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기를 저울에 달고 있는 푸줏간 아저씨(위). 옆에는 경리까지 장부를 들고 따라다닌다(아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이동용 푸줏간은 장사가 제법 잘 되는 편이어서
내가 지켜본 10여 분 동안 무려 6명의 손님이 고기를 끊어갔다.
남자는 이동용 푸줏간 수레를 끌고 앞장서고
여자는 뒤에서 장부를 들춰보며 뒤따라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동 푸줏간에서는 손님이 원하는 부위를 그 자리에서 곧바로 잘라준다.

저 멀리 사라지는 이동 푸줏간, 이동 정육점, 푸줏간 수레를
나는 한참 서서 바라본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마다 핏자국이 선연하다.
그렇게 팍쇼의 아침은 피비린내를 풍기며 시작되고 있었다.

* 구름을 유목하는 옴팔로스:: http://gurum.tistory.com/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상세보기
이용한 지음 | 넥서스BOOKS 펴냄
차마고도 의 은밀함과 순수함에 빠지다! 바람과 구름의 자취를 따라가는 길 위의 시인 이용한의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 티베트, 차마고도를 따라가다』. 10여 년 전부터 출근하지 않는 인생을 선택하여...
여행생활자 상세보기
유성용 지음 | 갤리온 펴냄
쓸쓸함과 정답게 떠도는 여행기!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여행기, 『여행생활자』. 지구를 헤메며 기울어져 가는 헌집을 고치는 일을 기쁨으로 여기는 저자의 여행기다. 자신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낯선...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상세보기
정희재 지음 | 샘터 펴냄
사랑을 가장 먼저 배우는 티베트 아이들 이야기,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2003년에 출간된 의 개정판으로, 초판이 인도의 티베트 정착촌만을 다루었다면, 개정판은 네팔의 정착촌도다루고...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6
prev | 1 | 2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