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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13 그물버섯, 화려한 그물을 펼치다
그물버섯, 화려한 그물을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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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렌즈로 바라본 붉은비단그물버섯 갓 뒷면의 그물 구조와 무늬.
그물버섯은 갓 뒷면의 그물형 구조에서 비롯한 이름이다.
자연계의 또 어떤 것이 이토록 아름다운 그물무늬를 지니고 있을까.
겉모습도 아름답지만, 그물버섯의 아름다움은 가려진 곳에 존재한다.
갓을 들추어보면 그물버섯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 붉은비단그물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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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침엽수림 그늘에서 자라는 붉은비단그물버섯의 뒤편으로 햇살에 반짝이는 숲이 보인다.
아무래도 그물버섯 가운데
그물의 구조와 무늬가 가장 화려한 녀석은
붉은비단그물버섯일 것이다.
대부분 ‘비단’이 들어간 이름은
그만큼 아름답고 곱다는 것을 뜻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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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갓이 펴지지 않은 붉은비단그물버섯의 모습(위)과 성장 과정이 각기 다른 붉은비단그물버섯 삼형제(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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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비단그물버섯은 어릴 때의 모습도
독특한 섬유질 솜털무늬로 인해 매우 앙증맞고 어여쁘지만,
완전히 성장해 갓이 펴졌을 때의 아름다움은
그보다 훨씬 멋지고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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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비단그물버섯 무리와 숲의 빛과 그늘.
갓이 완전히 펴진 붉은비단그물버섯은
갓이 펴지는 동안 갓 뒷면을 감싸고 있던 얇은 막이 벗겨지면서
드디어 아름답고 화려한 그물 구조와 무늬를 드러낸다.
갓의 크기만 해도 10센티미터가 넘는데,
갓이 클수록 뒷면의 그물도 너비와 간격이 넓어져
시야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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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물 무늬.
붉은비단그물버섯은 주로 소나무나 잣나무가 자라는
침엽수림의 나무그늘 아래에서 자라며
빛깔은 붉은색이 감도는 갈색에서부터 연한 황갈색까지
적갈색 계통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맛과 향기가 좋은 식용버섯으로 꼽히고 있다.
* 붉은그물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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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곡선을 펼치고 있는 붉은그물버섯.
붉은그물버섯은 깊은 숲속보다는
비교적 평활한 산기슭이나 공원에서 자라며
갓 표면과 대가 모두 붉은색을 띤다.
환경에 따라 갓과 대는 연한 적색~선홍색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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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그물버섯의 노란 그물 구조.
반면 갓과 대와 달리 갓 뒷면은 노란색을 띠는데,
그물 구조는 붉은비단그물버섯에 비해 불규칙한 편이다.
자라면서 갓은 위로 볼록하게 솟아오르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갓 뒷면의 그물 구조가 보인다.
먹을 수 있는 식용버섯이다.
* 황금그물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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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이 갈라지기 시작한 황금그물버섯(위)과 황금그물버섯의 그물 구조(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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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그물버섯은 주로 침엽수림 나무 그늘에서 자라며
갓이나 그물의 모양은 붉은그물버섯과 유사하다.
갓과 대의 빛깔은 황갈색이고, 갓 뒷면의 빛깔은 노란색이다.
먹을 수 있는 식용버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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