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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세계유산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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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세계유산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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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난 2006년 기준 세계유산 등재 현항은 137개국에 총 830건(문화유산 644건, 자연유산 162건, 복합유산 24건)이 등록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종묘, 불국사/석굴암, 수원 화성을 비롯한 7개의 세계문화유산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으며, 일본은 10개의 세계문화유산과 3개의 세계자연유산, 중국은 24개의 세계문화유산과 5개의 세계자연유산, 4개의 복합유산이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다.


중국의 경우 라싸 포탈라궁이나 윈난성으로 흐르는 세 하천 등 티베트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중국에 등록시켜 놓았으며, ‘고구려 3개 도시와 40기의 무덤’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유적이지만, 중국의 것으로 등록시켜 놓음으로써 아시아에서 인도(문화유산 21, 자연유산 5)를 제치고 가장 많은 세계유산 보유국이 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시레토코 세계자연유산처럼 지역민이 힘을 모아 자연유산으로 등록시킨 예가 있으며, 현재 오키나와 인근의 섬을 비롯해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의 힘을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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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라싸에 있는 포탈라궁은 1994년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007년 현재 한중일 3국 세계유산 등재 현황표>

나라별(유산수)

    문화유산(지정연도)

   자연유산

복합유산   (자연문화)

한국(문7, 자1)

북한(문1)

종묘(95), 해인사장경판전(95), 불국사/석굴암(95), 창덕궁(97), 수원 화성(97), 경주역사유적지구(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00), 고구려 고분군(04, 북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07)

없음.

일본(문10, 자3)

히메지죠(93), 호류사 불교기념물군(93), 고대 교토 역사기념물군(94), 시라가와고와 고카야마 역사마을(95), 히로시마 원폭돔(96), 이쯔쿠시마 신사(96), 나라 역사기념물(98), 니코 사당과 사원(99), 규슈큐 유적 및 류큐왕국유적(00), 키이산맥 성지 순례길(04)

시라카미산치(93), 야쿠시마(93), 시레토코(05)

없음.

중국(문24, 자5, 복4)

자금성(87), 주구점 북경원인유적(87), 만리장성(87), 진시황릉(87), 둔황의 막고 굴(87), 청대 유하산장(94), 라싸 포탈라궁(94), 곡부의 공자유적(94), 무당산 고대 건축물군(94), 노산 국립공원(96), 소주 전통정원(97), 핑야오 고대도시(97), 리장 고대마을(97), 이화원(98), 천단(98), 대족 암각화(99), 친청산과 듀장안 용수로(00), 안휘-시디와 홍춘 고대마을(00), 용문석굴(00), 명청시대 황릉(00), 운강석굴(01), 고구려 3개도시와 40기 무덤(04), 마카오 역사센터(05), 은허유적지(06)

무릉원 자연경관 및 역사지구(92), 구채구 자연경관 및 역사지구(92), 황룡 자연경관 및 역사지구(92), 윈난성 보호구역 세 하천(03), 쓰촨 자이언트 팬더 보호구역(06)

태산(87), 황산(90), 아미산과 낙산대불(96), 무이산(99)

문: 문화유산, 자: 자연유산, 복: 복합유산(자연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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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의 관심과 노력으로 세계자연유산이 된 일본의 시레토코 세계자연유산의 5호 풍경.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이 없는 나라에 속해 왔지만, 올해(2007년) 처음으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자연유산으로 지정돼 드디어 자연유산을 간직한 나라에 속하게 되었다. 그러나 백두산을 비롯해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나 서해안 갯벌, DMZ에 대한 자연유산 및 복합유산 등재활동은 문화재청이 아닌 시민, 환경단체가 등재활동을 벌이고 있어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세계유산뿐 아니라 여전히 우리나라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나 람사협약으로 등록된 곳 또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부족하다. 이는 우리나라가 자연생태를 국가적 차원에서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며, 이 땅에 엄연히 존재하는 생태계의 가치를 등한시하거나 가치를 제대로 규명하려는 노력을 펼치지 않은 탓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자연생태와 문화, 역사에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등 많은 사전 준비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일본처럼 국가적 차원(문화재청)의 지원이나 협의체 구성 또한 아직은 미비한 실정이며, 지역민의 관심도 아직은 냉담한 편이다.

* 구름을 유목하는 옴팔로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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