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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23 티베트에서 맛본 하늘꽃차 11
티베트에서 맛본 '하늘꽃차'
티베트의 야생화로 만든 '하늘꽃차'
조캉사원 바코르 골목에 위치한
4층 여행자 카페에서 맛본 하늘꽃차 맛을 잊을 수가 없다.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따다가
설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말려
꽃송이가 그대로 살아있는 하늘꽃차.
하늘꽃차에선 티베트 고원의 바람냄새와 별 냄새가 난다.
물론 ‘하늘꽃차’라는 말은 내가 붙인 이름이다.
그냥 꽃차라고 하기에는
하늘에서 가까운 티베트의 꽃차 이름으로는 어쩐지 미약하다싶어
‘하늘꽃차’라고 내 맘대로 갖다붙였다.
조캉사원 바코르에서 파는 말린 야생화. 이것으로 꽃차를 우려낸다.
하늘꽃차에선 티베트 고원의 바람냄새와
하늘과 별이 키운 ‘우주적 에너지’(?)가 조화롭게 섞여서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맛과 향을 낸다.
꽃차의 맛이 어디나 똑같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마시는 장소에 따라 맛과 향은 장소를 닮아가게 마련이다.
꽃차를 파는 카페에서 내려다본 조캉사원 풍경.
티베트에서는 주로 야크 버터차라 불리는 수유차를 마시지만,
나무껍질을 삶아 만든 차도 있고,
이렇게 야생화를 따다 만든 꽃차도 있다.
하늘과 바람과 티베트를 닮은 그 꽃차 언제 다시 마셔볼까.
* 구름을 유목하는 옴팔로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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