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12.04 태국의 길거리 음식: 맛있는 여행 10

태국의 길거리 음식: 맛있는 여행

|
 

태국의 길거리 음식: 맛있는 여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오산 로드의 한 여행자가 길거리표 볶음국수를 먹으며 지나간다.


오래 전 한국에서 ‘똠얌꿍’을 먹은 적이 있다.

‘똠얌’은 매운찌개, ‘꿍’은 새우를 뜻하는데,

뭐 대충 말해 얼큰새우찌개 되겠다.

이것이 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프(세계 3대 스프 중 하나)라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 두 가지, 똠얌꿍(위)과 쌀국수(아래, 식당에서 파는 오리지널 볶음국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방콕에서도 두세 번 ‘똠얌’을 먹어봤지만,

얼큰시큼한 것이 그저 나에게는 김치찌개보다 나을 것이 없었다.

하지만 태국을 여행한 여행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상당수가 이 ‘똠얌’을 꼽곤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국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 쌀국수. 거리에서 파는 쌀국수는 주로 볶음국수로 '팟타이'라고도 한다. 개량 팟타이에 가깝다. 보통 한 접시에 300원이면 사먹을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이수끼’도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이건 태국식 샤브샤브라고 보면 맞다.

각종 야채와 고기, 해산물과 어묵 등을 끓는 육수에 담갔다가 꺼내어

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는 음식이다.

외국 관광객에게는 ‘엠케이 수끼’(M.K, Suki)라는 레스토랑이 유명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나나 로띠(위)와 크레페(아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무엇보다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쌀국수다.

똠얌이나 타이수끼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면

쌀국수는 길거리에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태국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양한 꼬치류. 아래 꼬치 옆에 함께 굽는 찹쌀구이도 맛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식당에 앉아서 먹는 오리지널 쌀국수도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현지인들은 향이 강한 ‘팍취’를 넣어 먹지만,

카오산 로드와 같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는

‘팍취’를 넣지 않은 국수도 많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안성맞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묵 구이.


길거리에서 파는 쌀국수는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쌀국수를

좀더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량한

개량 쌀국수라 할 수 있다.

만일 식당에 들어가서 쌀국수를 시킬 때,

‘팍취’가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메이 싸이 팍취’ 하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퀴벌레 튀김으로 잘못 알려진 물방개 튀김(위)과 귀뚜라미 튀김(아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오산 로드를 비롯한 방콕 시내 곳곳에서는

무수한 길거리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쌀국수는 물론 다양한 열대과일과 꼬치류, 튀김류,

구운 옥수수와 콩, 불량 빙과류에서 마른 오징어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나라 풀빵을 연상시키는 음식과 마른 오징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특히 길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벌레 튀김은 외국의 관광객에게도 꽤 인기있는 상품이 되었다.

전갈 튀김은 생각보다 고소하고 맛있으며,

땅강아지 튀김과 귀뚜라미 튀김도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콩, 땅콩, 옥수수, 고구마 등을 쪄서 판다.


하지만 우리에게 바퀴벌레 튀김이라고 알려진

물방개 튀김은 속의 물컹한 내용물이 입안에서 터져

여간한 배짱 아니고는 먹기가 곤혹스럽다.

이런 길거리 음식은 대부분 300원~1000원 정도면 맛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운 고구마와 바나나.


<태국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

* 바나나 로띠: 얇은 반죽을 익혀 그 안에 바나나를 넣고 감싼 다음, 철판에 익혀 각종 시럽을 위에 뿌려서 준다.

* 크레페: 센베 과자처럼 구워낸 바탕에 생크림이나 연유 시럽을 깔고, 그 위에 야채나 고기 등을 얹어서 먹는다. 튀김만두처럼 전병 속에 당면과 야채를 넣어 튀긴 스프링롤(뽀삐야)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나라 옛날 하드를 연상시키는 빙과류.


* 각종 꼬치구이: 태국의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꼬치구이는 실로 다양하다. 닭고기는 기본이고, 쇠고기, 돼지고기, 소시지, 햄, 어묵을 비롯해 떡꼬치와 야채, 닭고기를 함께 꿰어 놓은 것도 있다. 꼬치에 꿰지 않고 그냥 찹쌀을 네모반듯하게 다져 굽는 찹쌀구이도 제법 먹을만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리에서 흔하게 파는 열대과일(아래)과 과일주스(위).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벌레 튀김: 태국에서는 못 먹는 벌레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벌레 튀김이 있다. 물방개 튀김(이것을 바퀴벌레 튀김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물방개다), 땅강아지 튀김, 전갈 튀김, 귀뚜라미 튀김, 메뚜기 튀김 등등등.

* 옥수수와 고구마: 옥수수와 고구마는 우리와 별로 다를 게 없다. 태국에서는 찐것보다는 대부분 구워서 판다.

* 마른 오징어: 태국에서도 우리나라처럼 마른 오징어를 먹는다. 숯불에 구워서 주기도 하고, 부드럽게 구워 매운 고춧가루나 각종 양념 소스에 찍어 주기도 한다.


* 구름을 유목하는 옴팔로스:: http://gurum.tistory.com/


And
prev | 1 | 2 | 3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