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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씨 정상에서 내려다본 루앙프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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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씨 정상에서 내려다본 루앙프라방



<뉴욕타임스>가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로 꼽은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제2의 도시로 인구는 고작해야 4만여 명,
상주인구는 1만여 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다.

그러나 루앙프라방은 언제나 라오스에서 가장 많은 배낭여행자들로 붐비고
한달 이상 여행하는 장기 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 노릇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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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씨 정상에서 내려다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루앙프라방의 멋진 풍경.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1995년 지정)으로써
도심에는 식민지 시절 프랑스풍의 건물이 즐비하고
외곽에는 라오스 전통양식의 초가와 수상가옥을 볼 수 있으며,
30여 개의 사원이 ‘신성한 불상의 도시’를 만들어내는,
흔히 유럽의 여행자들이 ‘아시아의 매력’이라고 부르는
루앙프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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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씨 정상에서 내려다본 푸랑프라방 남쪽의 거리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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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을 여행하는 여행자들 사이에
나름대로 ‘여행의 공식’이 있다면
1) 푸씨 언덕 오르기 2) 새벽 딱밧 구경하기 3) 사원 순례 4) 메콩강 거슬러오르기
등을 가장 기본적인 공식으로 꼽는데,
언제나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푸씨 언덕에 올라
루앙프라방을 내려다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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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씨 정상에서 만난 우기의 일몰.

푸씨 언덕은 루앙프라방의 한가운데 솟아 있는 신성한 언덕으로
지형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이곳은
루앙프라방의 중심 노릇을 담당하고 있다.
여행자들이 순전히 푸씨 언덕을 루랑프라방의 전망대로 여기는 것에 반해
루앙프라방의 현지인들은 이곳을 신앙의 중심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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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씨 정상에서 루랑프라방을 내려다보는 여행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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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신성한 언덕의 중심에 솟은 28m 높이의 황금색 쩨디(탑)에 이르러
절을 하고 불공을 드리기 위해 푸씨 언덕에 오른다.
그들에게는 이 푸씨 언덕이 작은 수미산이나 다름없다.
푸씨 정상에 오르는 길은 모두 세 갈래가 있는데,
언덕을 중심으로 동과 서, 남쪽에 각각 올라가는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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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씨 정상에 오른 여행자들은 저녁까지 이곳에서 일몰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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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부분 여행자들은 왕궁박물관 앞에서 올라가는
328개의 계단길을 이용한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시내 중심가인 씨사왕웡과 싹카린 거리에 머물기 때문이다.
제법 가파른 328계단을 올라
푸씨 정상에 오르면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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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씨 언덕에서 바라본 칸 강의 풍경.

루앙프라방 시내는 물론
외곽을 흘러가는 메콩강과 칸강의 황토색 물줄기가 보이고,
강 너머로 아스라이 펼쳐진 산자락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보통 여행자들은 이곳에 오후 4~5시쯤 올라와
노을이 지는 풍경을 구경하는데,
우기인 여름에는 좀처럼 노을 구경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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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씨 정상의 황금탑(위)과 그 앞에서 불공을 드리는 현지인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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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행자들은 오후 7시까지 기다렸다가
땅거미가 진 뒤에야 언덕을 내려온다.
루앙프라방에서 다국적 여행자들을 한자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도
푸씨 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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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씨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만난 불상.

보통 날씨가 좋지 않은 날조차 이곳 정상에는
30~40명 정도의 여행자들이 일몰을 기다리곤 한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가에는
와불과 소규모 불상을 여럿 모신 사원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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