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머리를 맞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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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여울이가 고양이별로 떠난 뒤
세상에 남은 무럭이 3남매는 노을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 노을이와 여울이는 형제나 남매가 아니었음에도
그 이상으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동고동락해 왔다는 것이
둘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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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인연 때문이었을까요?
여울이가 떠난 뒤에도 노을이는 이곳을 떠나지 않고
무럭이 3남매의 든든한 보호냥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무럭이 3남매도 노을이를
아빠처럼 여기거나 때로는 친구처럼 여기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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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럭이와 무심이는 늘 노을이 뒤를 졸졸졸 따라다니곤 합니다.
이리로 가면 이리로, 저리로 가면 저리로.
밭에 일 보러 갈 때도 따라가고,
폐차장에 마실을 갈 때도,
담장 위에 해바라기를 하러 갈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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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노을이 옆에는 무럭이와 무심이가 있을 정도입니다.
가끔은 너무 들이댄다 싶을 정도로
두 녀석이 노을이를 귀찮게 할 때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머리를 밀쳐대거나 볼을 부비며 친근함을 표시하는 것인데,
노을이는 그것이 귀찮고 짜증스러워 더러
멀리 도망을 쳐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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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느 샌가 무럭이 아니면 무심이가 바로 옆에 와 있곤 하죠.
서로 머리를 부딪고 볼을 부비는 모습을 보면
마치 소싸움을 하는 듯 보입니다.
서로 머리를 부딪혀 힘으로 밀어내는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 행동은 친근함의 표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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