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이불의 끝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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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불의 끝을 잡고

 

 

“아이고! 저 놈들 보게.”

전원주택 고양이 하나 둘씩 빨랫줄에 걸린 이불 아래로 모여든다.

그 중 한 마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이불의 끝을 잡고 장난을 친다.

 

 

 

 

 

잡아당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불의 끝을 물어뜯기도 한다.

마당에 나와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할머니,

야단을 칠 법도 하건만,

뻔히 쳐다보면서 한 마디 하신다.

 

 

 

 

“저러다 이제 혼나지 혼나!”

마치 남의 일인 듯 말한다.

심지어 할머니는 한술 더 떠서 이렇게도 말한다.

“그래 니들이 이불 걷어라!”

 

 

 

 

그렇잖아도 오후가 늦어 이불 빨래를 걷을 때가 되었다며

할머니는 고양이에게

이불 걷는 심부름(?)까지 시킨다.

전원주택 마당에 가을볕 나른하게 쏟아지는데,

고양이들 돌아가며 이불의 끝을 잡고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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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mar21.tistory.com BlogIcon MAR 2011.09.16 12: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쪽은 이불갖고 놀고... 한쪽은 화분침대하고...
    미소짓게 하는 사진입니다. ^^

  3. labluu 2011.09.16 13:05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기는 여러마리 고양이가 상주하고 있는데 할머니도 참 천사이시지만 이 집에 사시는 다른 가족분들도
    생명에 대한 배려가 깊은것 같아요
    정원을 저렇게 차지하고 놀고 먹고 자고 하는 모습이 정말 훈훈하네요
    고맙습니다

  4. 고양이의꿈 2011.09.16 14:19 address edit & del reply

    할머님이 정말 고양이를 사랑하시나봐요~~~ 저 귀퉁이를 다 물어뜯었는데도 저렇게 말씀하시니 ㅎㅎㅎㅎ

  5. 비글엄마 2011.09.16 15:12 address edit & del reply

    할머님 멋지세요. 최고!!!

  6. 냥이누나 2011.09.16 15:5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넓은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가고 싶네요 ㅜㅜ..
    냥이들 맘대로 돌아다니라고...

    할머니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ㅜㅜ

  7. 페리네 2011.09.16 16:24 address edit & del reply

    넉넉하신 할머님의 사랑을 받고 자라서 양이들도 모두 넉넉한 생활을 하는것 같네요.
    볼 때 마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런 그림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zlemr7 BlogIcon 전션 2011.09.16 19:52 address edit & del reply

    전원주택 할머님 너무 좋아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9. 유스티나 2011.09.16 20:18 address edit & del reply

    할머니 진짜 너무 마음이 넉넉하세요~! 이불끝에 너덜너덜해진 것 보고 혼날줄 알았는데^^;; 전원 냥이들의 여유로움이 할머니 맘부터 시작하나 봅니다^^ 할머님 너무 좋으신듯~~~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namu60/?t__nil_login=myblog BlogIcon 연보리 2011.09.16 22:10 address edit & del reply

    반대쪽 이불자락 잡고 같이 놀고 싶네요.^^*

  11. 당이 2011.09.17 00:58 address edit & del reply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제 남동생도 보면서 웃더군요~~~

    고양이들 너무 사랑스럽네요!!

  12. 사랑스런 고양이들 2011.09.17 02:19 address edit & del reply

    할머니이~임~~~~~~~
    오래오래 강건하세요.
    할머님댁 고양이들, 정말로 행복할 거예요.

    너무 너무 마음 좋으신 전원주택 할머님,
    고양이들을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찾아뵙고 싶어요.

  13. 미남사랑 2011.09.17 09:28 address edit & del reply

    고양이 낙원이네요...^^

    할머니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14. wansomom 2011.09.17 11:34 address edit & del reply

    할머니가 우리 할머니였음 좋겠어요 ㅠㅠ 울 외할머니는 나만보면 고양이좀 내다버리라 하시는데..... ㅠㅠ

  15. Favicon of http://www.logotrak.com/ BlogIcon company logo design 2011.09.18 00:03 address edit & del reply

    런 말이 모두 맞지만 그래도 책까지 나올정도로 사람의 관계가 도구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16. Favicon of http://www.foodhighiniron.com BlogIcon Food High In Iron 2011.09.18 09:31 address edit & del reply

    感謝して圧倒的な参加と様々な活動の理解のための多くのポストはかなり良いです。私は本当に私はこのフォーラムを見つけるまで私はこの時点で良いリードを持っていると考えていたことはない。私は、与えられた情報に感謝。

  17. 대성인 2011.09.18 18:35 address edit & del reply

    노랑이들은 이불에 별 관심 없는 모양이군요
    구경만 하는데요^^

  18. 이태리고양이 2011.09.18 23:00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너무 귀엽습니다 그런데 현재 울산시에는 길고양이 잡아오면
    돈을 준다는 이벤트아닌 이벤트를 벌이고 있더군요
    그걸보고나서 너무 화나고 안타까운..
    그런데 이곳은 평화로워 보여서 다행이군요

  19. 달자 2011.09.19 00:11 address edit & del reply

    어느 스님이 미물들 밟히지 않게 미리 피하라고
    산길에서 지팡이로 앞길 두드리며 다니신다더니
    전원할머님이 딱 그 스님 마음이십니다
    아이고 평화로워라,,
    너그러워라
    갑자기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20. 촌닭 2011.09.19 09:34 address edit & del reply

    관대하신 할머니~~ 사랑합니다~~ ^^
    정말 복받은 냥이들인것 같아요~~
    항상 건강하시기를...

  21. 우유 2011.10.29 12:21 address edit & del reply

    이불 놀이도 줄 서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