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고양이는 없다>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

<나쁜 고양이는 없다>가 출간되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안녕 고양이>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나쁜 고양이는 없다>(북폴리오)가 출간되었습니다.

1권인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는 중국과 대만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올 연말에는 그동안 미루어졌던 일본 출간도 합니다.

알다시피 <안녕 고양이> 시리즈는 11월 17일 개봉을 앞둔

영화 <고양이 춤>의 원작으로 저는 시나리오와 내레이션에도 참여했습니다.

 

 

사실 <나쁜 고양이는 없다>가 나오기까지 여러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아내는 출산을 했고, 저는 육아와 캣대디 생활을 병행했고,

분유값이라도 보탤 생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알바를 뛰어야 했습니다.

고양이 책만 내고, 고양이 블로그만 운영해도 먹고 사는 날이 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가 않으니 어쩔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건 그저 사소한 것이고,

정작 나를 힘들게 한 건 이웃들의 여전한 고양이 학대였습니다.

3권을 준비하는 동안 우리집에 오는 몽당이네 가족은

이웃에서 놓은 쥐약으로 일가족이 모두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이웃마을에도 쥐약을 놓는 사건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몰라서 그런 거라면 알려줄 필요가 있고,

알고도 그러는 거라면 나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조금씩, 좋아질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수많은 작은 곳의 수많은 작은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수많은 작은 일들을 하고 있다."

이건 아프리카의 격언입니다.

이 땅의 수많은 캣맘과 애묘가 또한 이 작은 변화를 위한 작은 일들을 수많은 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점점 좋아질 거라고,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고양이를 좋아하게 될 것이고,

더 많은 고양이가 사람을 좋아하게 될 거라고.

<나쁜 고양이는 없다> 이 책도 작게나마 그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11월 17일 전국에 개봉하는 영화 <고양이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작은 곳의 수많은 작은 사람들이 이런 수많은 작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 길고양이 보고서:: http://gurum.tistory.com/

* 트위터:: @dal_lee

나쁜 고양이는 없다
 
* 아래 뷰추천을 누르면 길고양이 후원이 됩니다.

'길고양이 보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꼬리 놀이  (11) 2011.11.02
쪽빛 하늘을 걷는 고양이  (20) 2011.11.01
나와 고양이의 그림자놀이  (29) 2011.10.31
한미 FTA 막아주세요  (13) 2011.10.30
트리플 싱크로  (25) 2011.10.29
꽃 피는 고양이?  (12) 2011.10.24
너무 많다  (22) 2011.10.21
그루밍을 위한 그루밍에 의한 그루밍의 고양이  (19) 2011.10.20
세상의 변두리에서 야옹을 외치다  (21) 2011.10.19
고양이 사진, 아웃 포커스의 효과  (22) 2011.10.18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