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물방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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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물방울 세계 5: 신의 물방울


나뭇잎에 맺힌 물방울 속에 하늘과 구름과 나무가 다 들어 있다(위). 쇠비름 잎의 구슬같은 물방울 속에도 수많은 풍경이 들어앉아 있다(아래).


어떤 만화에서는

와인을 일컬어 신의 물방울이라 했지만,

잎과 꽃에 송글송글 매달린 빗방울이나

해뜰 무렵의 이슬방울이야말로

인간의 힘으로는 빚어낼 수 없는

진정한 신의 물방울이다.


목련 새잎을 굴러다니는 빗방울(위)과 꽃사과 위에 위태롭게 맺혀 있는 물방울(아래).


비가 내린 뒤, 나무와 꽃을 보면

어김없이 신의 물방울을 볼 수가 있다.

어떤 열매와 줄기와 거미줄에도

물방울은 영롱한 모습으로 매달려 있다.


억새 줄기에 맺힌 물방울(위)과 거미줄에 매달린 빗방울(아래).


좀더 관심을 가지고 보면

전깃줄이나 철조망, 파이프에도

이 아름다운 물방울이 매달려 있고,

자동차 보닛이나 손잡이에까지

물방의 세계는 어디에든 존재하고,

어디서든 아름답게 빛난다.


놀이터 나무 계단의 난간에 매달린 빗방울 속에 아름다운 무늬가 함께 맺혀 있다.

자동차 상단과 보닛에 맺힌 이슬(위, 아래).


특히 어디에나 매달린 물방울을

접사렌즈나 돋보기로 들여다보면

물방울이 왜 ‘신의 물방울’인지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억새잎에 곧 떨어질듯 매달린 물방울(위)과 엄나무 가지에 매달린 빗방울(아래). 


물방울의 세계는 멀리 있지 않다.

숲속이나 공원에 가야만,

물방울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클로버잎에 맺힌 빗방울과 솔잎에 매달린 빗방울.


우리가 사는 골목과 집과 차와

수많은 공간 속에

물방울은 신비한 모습으로

언제나 존재한다.

 

연잎에 투명하게 맺힌 물방울.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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