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축구의 본능
희봉이와 깜냥이가 축구의 매력에 빠졌다.
이것들이 요즘에는 틈만 나면 드리블을 한다.
세탁소에서 녀석들을 위해 내놓은 사료를 축구공으로 생각하는지
틈만 나면 드리블 연습이다.
아무래도 녀석들에게는 드리블 본능이 있는 게 틀림없다.
아니면 어젯밤 TV에 나오는 축구 경기를 몰래 훔쳐본 것인지도.
#1: 자 어디 슬슬 시작해 볼까.
#2. 오른발로 이렇게 툭 치고...
#3. 야아 비켜 비켜...간다아아~
#4. 잡았다. (이건 뭐냐구? 골키퍼...)
#5. (깜냥이: 옆에서 지켜보다가) 무슨 골키퍼가 공을 먹으려고 하냐?
#6. 에이 저 자식 땜에 놓쳤다!
#7. 어, 들어가서 안나오잖아!
#8. 저걸 어떻게 꺼낸담(...?)
#9. 한번 더 이렇게...손을 넣고..그래도 안되네...
#10. 에라 모르겠다...나오든지 말든지!
#11. (깜냥이: 아까부터 죽 지켜보다가) 저 녀석 뭐하는 거야. 축구하다 말고...
#12. 짜식, 내가 드리블의 진수를 보여 주지!
#13. 이렇게 유연하게 오른발로 탁 치고...
#14. 다시 왼발로 받아서...툭 치고...
#15. 앞으로 샤샤삭, 몰고 나가면서...
#16. 등을 돌려 수비수 한 마리 제끼고...현란한 헛다리짚기...
#17. (깜냥이) 봤냐? (희봉이: 아니, 못봤어... 그럼 이만,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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