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벽돌 베고 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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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벽돌 베고 눕다
*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로 지친 몸과 마음 잠시 웃으며 쉬어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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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한달 넘게 쥐잡으러 다녔더니 넘 피곤해, 아함!!

오늘 나는 기어이 웃고 말았다.
따뜻한 봄볕 속에서 졸고 있는 희봉이와 깜냥이, 점냥이를 보다가.
왜냐고?
깜냥이 녀석이 집앞의 붉은 벽돌을 마치 베개인양 베고 누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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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꿈에서도 악몽에 시달려...쥐가 고양이를 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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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치 사람이 베개를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붉은 벽돌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것이 혹시 우연의 일치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어
나는 슬쩍 다가가 벽돌의 위치를 옮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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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고생했어... 이제 좀 푹 쉬자구!

그런데 잠시 후 깜냥이 녀석은
벽돌 앞으로 걸어와 눕더니 아까와 똑같이
벽돌을 베고 누웠다.
벽돌 베개가 편하다는 것을 녀석은 임상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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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구? 오늘도 쥐 잡으러 20만 고양이가 모였다구? 우리도 슬슬 일어나 가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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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내가 지켜본 결과
다른 녀석들은 전혀 벽돌을 사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희봉이 녀석은 입을 벌려 이 벽돌을 물기도 했고,
벽돌에 이빨을 갈기도 했지만,
벽돌을 베개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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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얌체같은 쥐새끼! 오늘 보기만 하면 이렇게 콱 물어버릴테닷! 

골목에 시끄럽게 트럭이 지나가거나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소리를 지르면
벌떡 일어나 두리번거리다가도 깜냥이는 다시
벽돌을 베고 눕는다.
어쩌면 조만간 어디선가 이불을 구해와 덮을지도 모를 일이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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