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벌레 약충 물속에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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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벌레 약충 물속에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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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벌레 주홍날개꽃매미의 약충. 땅 위에만 녀석들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심지어 물속에도 괴벌레의 약충이 살고 있었다. 녀석들의 번식력과 생명력, 정말 무섭다.

요즘 괴벌레 주홍날개꽃매미 약충이 기승이다.
이 약충은 붉은색 몸에 흰점과 검은색 줄이 선명해 눈에도 잘 띈다.
녀석은 탈바꿈해 꽃매미 성충이 되기 전까지
나무나 화단, 건물 벽에 매달려 기어다니거나 풀쩍풀쩍 점프를 하며 달려들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길 가던 아이들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런데 이 녀석 물속에서도 사는 모양이다.
동네 연꽃밭에 갔다가 오늘 주홍날개꽃매미의 약충을 보았는데,
기가 막히게도 물속에서 녀석이 꼼지락꼼지락 움직이고 있었다.
그동안 언론에서는 꽃매미의 약충이 거리나 골목, 숲과 화단 등에서 발견되는 것으로만 보도되었으나,
물속에서도 녀석들이 살고 있었다.
이 녀석들 정말 전천후 생명력을 지닌 데다 번식력(한 마리가 40여 개의 알을 낳는다) 또한 무서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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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날개꽃매미의 성충. 녀석들은 떼로 날아다니며 과실나무와 화초, 농작물의 수액을 빨아먹어 고사시킨다. 올해도 작년처럼 이 녀석들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녀석들은 7월과 8월 초 약충으로 지내다가 8월 말부터 꽃매미가 되어 날아다니는데,
풀과 나무를 가리지 않고 옮겨다니며 수액을 빨아먹는다.
심지어 과실나무와 조경수, 화단의 화초는 물론이고 고추와 깨 같은 농작물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주홍날개꽃매미 성충의 생김새는 한마디로 ‘나방을 닮은 매미’처럼 생겼다.
녀석들은 떼로 날아다니며 초목과 농작물을 옮겨다니는데,
이로 인해 수액을 빨려 낙과하거나 고사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방제대책조차 마땅치 않은 상태이다.
지금의 약충 상태에서 방제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올해도 작년처럼 주홍날개꽃매미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구름을 유목하는 옴팔로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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