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라오스 패션모델
라오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은 전세계 배낭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최근 여행자의 ‘로망’으로 떠오른 곳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건설된 건물들은 고풍스럽고,
거리는 조용하며 로맨틱하다.
특히 씨사왕웡 거리와 싹카린 거리는 언제나 여행자들로 넘쳐난다.
루앙프라방의 여행자 거리로 잘 알려진 씨사왕웡 거리에서
우연히 두명의 라오스 패션모델을 만났다.
때마침 그들은 루앙프라방의 고풍스럽고 자유로운 씨사왕웡 거리를 배경으로
화보를 촬영하고 있었다.
아마도 잡지나 카탈로그 촬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날은 잔뜩 찌푸린데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내가 사진 좀 찍어도 되느냐고 묻자 두 명의 모델은
기꺼이 포즈를 취하고 ‘라오스의 미소’까지 보여주었다.
라오스 사람들은 어디를 가나 순박하고 친절하다.
두손을 합장하고 ‘싸바이 디’하고 인사를 하면
언제나 두손을 모아 라오스의 미소와 친절로 화답한다.
라오스를 여행하는 내내 나는 그것을 경험했고,
무엇보다 그들의 친절과 미소에 마음을 빼앗겼다.
* Jump in Laos::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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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2008.08.16 11:23
오늘 KBS의 '걸어서 세계 여행'이 라오스편이었어요.
금방 보고 티비 끄고 여니 라오스 포스팅이군요..
너무 반갑네요.
루앙프라방의 션 모델 모습 인상적이어요.. -
하늘사랑 2008.08.16 13:24
저도 작년 여름 2개월간의 배낭여행때 라오스를 여행했었습니다
베트남 '훼'를 통해 입국 라오스의 싸완나켓-위앙짠-왕위앙-루앙프라방-므앙 응오이(농키아우) 등을 방문했었습니다
특히 루앙프라방에서는 며칠 며물며 순박한 라오스의 서민들과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접할 수 있었고 수많은 사원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좋지 않은 일도 경험했지만 그건 여행하다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겠지요
님의 사진을 보고 있자니 지난 여름배낭여행의 추억이 다시 떠올라 이렇게 잠시 글을 남기고 갑니다
늘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행잘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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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 2008.08.16 17:34
오늘 kbs의 "걸어서 세계여행"... 라오스편이더군요. 참 편안하고 매력있는 나라더군요. 그런데 한가지...지나친 나의 기우일까요~!? 봉사활동 간 대학생들이 집을 지어 주는 장면이 보이더군요. 몇명중 두명인가가 커다란 십자가를 걸고 있더군요. 자연도 생각도 때묻지 않는 저들에게 한국의 "일부" 몰지각한 개신교인들이 봉사라는 명목으로 선교활동을 하러 간 학생들이 아닌가...조금 우려스럽더군요.(순전한 봉사를 하러 간 것이라...생각하고 싶습니다) 무조건 편리한 문명이 사람의 행복을 좌우하는 모든것이 될 수 없다 봅니다. 또한 기독교를 안 믿어도 저들은 편안해 보입니다. 왜...세계인을 전부 하나의 종교문화로 만들지 못해 안달일까요? 외국인이 한국의 전통사찰과 선불교, 한옥을 보러 오듯이 가난하지만 라오스의 때묻지 않은 자연과 사람들을 보러 한국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하는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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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케모 2008.08.16 18:53 신고
안녕하세요. 메인화면서 보고 들어왔는데 원래 이런 글에는 덧글을 안남기는데 제가 너무 사랑하는 라오스가 나와서 일부러 로그인하고 남겨봅니다.
인도차이나 3국 배낭여행을 하다가 정말 라오스에 매료되었습니다. 싸바이~디 하면서 수줍게 인사하는 친절하고 순박한 사람들. 몽콕 야시장의 아름다운 모습, 미안해 흥정해서 물건값깎기 어려울정도로 조곤조곤하게 말하는 아가씨와 할머니 상인들, 귀여운 아기, 맛있는 음식... 정말 그리운 곳입니다.
위앙짠의 맛있는 샌드위치와 까오삐약무, 방비엥의 아름다운 산들과 동굴 맑은 강, 루앙프라방의 조용한 아침과 탁밧 그리고 야시장.. 다음에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좀 길게해서 라오스 전체를 한번 돌아보고 싶은 곳입니다. 좋은 기억이 되살아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