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대한 악의에 찬 비방 그만하세요

|

고양이에 대한 악의에 찬 비방 그만하세요

 

 

오늘 다음 메인 뉴스에 고양이 관련 뉴스가 하나 떴다. 제목이 <도심 고양이떼 때문에... 한옥 등 ‘점령’~> 뭐 이렇게 돼 있다. ‘점령’이란 단어는 그곳에 있는 무언가를 내쫓고 완전히 장악했다는 뜻인데, 제목에서부터 이건 말이 안된다. 고양이가 사람을 몰아내기라도 했단 말인가. 그리고 몇몇 사람이 구청에 민원을 올린 내용도 다분히 악의적이다. “고양이가 사람을 죽여요”란다. 나는 이제껏 사람이 고양이를 죽이는 것은 들어봤어도 고양이가 사람을 죽이는 것은 못봤다.

 

또 어떤 분은 “동네가 온통 고양이판”이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다. 종로구 쪽에만 고양이가 많아서 동네 전체를 마치 고양이가 장악을 했다는 식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기자(문화일보)는 마치 동물보호법에서 정한 ‘안락사 금지’가 잘못되기라도 한 양 글을 써놓았다. 있는 법도 안지키는 게 사람들이다. 그동안 수많은 고양이 학대 사건이 있었다. 동물보호법이 잘못되긴 했다. 더 강화해야 하는 게 맞다. 그동안 너무 인간에게만 유리하게 법을 만들고 시행한 게 사실이다.

 

나는 이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분노보다 창피함이 앞선다. 북미나 일본, 유럽의 고양이에 대한 시민의식이 부럽기만 하다. 그들은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을 택했다. 사람도 살고 고양이도 사는 길. 그런데 우리나라는 인간을 위해 고양이를 말살하는 길로 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건 인간이다. 사실 지구에서 인간만 조용하면 평화는 저절로 온다. 이제껏 지구의 환경재앙을 가져온 것 또한 인간이다. 매연에 폐수에 무차별한 삽질과 개발, 자원은 고갈되고 있고, 지구는 대형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반성을 해도 인간이 해야 한다. 최소한 고양이는 지구를 이 따위로 만든 장본인이 아니다.

 

고양이는 단지 생존을 위해 살아갈 뿐이다. 인간의 온갖 위협과 비방과 모략 속에서 그저 그냥 그렇게 살아갈 뿐이다. 길거리 고양이의 생존율은 30%에 불과하고, 수명은 3년에 불과하다. 전세계에서 길고양이가 사람을 보고 도망을 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고양이를 가볍게 죽여도 되는 생명쯤으로 여긴다. 유독 고양이에게만 가혹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잖아도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고양이는 충분히 아니 그 이상으로 핍박받고 산다. 고양이가 시끄럽다고? 사실 너희가 더 시끄럽고, 더 냄새난다.

 

* http://gurum.tistory.com/

명랑하라 고양이

'길고양이 보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이간질  (19) 2011.03.01
눈 속에 핀 고양이꽃  (15) 2011.02.27
폭설에 대처하는 고양이의 자세  (16) 2011.02.26
고양이 천하장사 씨름대회  (23) 2011.02.25
선녀고양이 눈밭에 납시다  (35) 2011.02.24
고양이에 대한 악의에 찬 비방 그만하세요  (57) 2011.02.23
고양이,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25) 2011.02.23
흥미진진 나무타기 캣쇼  (20) 2011.02.22
  (17) 2011.02.21
Real 두발로 걷는 고양이  (20) 2011.02.21
"밥은 먹고 다니냐?"  (13) 2011.02.20
Trackback 0 And Comment 57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미치괭이 2011.02.24 11:11 address edit & del reply

    문화일보군요.. 뭐 언론이라고 치고싶지도 않은 신문이죠..

  3. sun 2011.02.24 11:5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그 기사 읽다가 너무 화가 나서 그냥 닫아버렸어요
    정말 말같지도 않은 억지들만 잔뜩 써놨더군요-
    사람들만큼 이기적인 동물도 아마 없겠죠- 자기네들이 떠들고 지저분하게 만들고 학대하고 죽이는건 생각도 안하고..
    같은 사람으로서 정말 고양이들한테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만 가득하네요..

  4. 야옹이랑 초코랑~!! 2011.02.24 12:16 address edit & del reply

    맞습니다...그 기자 뭘 알고나 기사를 쓴건지...정말 ㅉㅉㅉ

    누가 누구때문에 불편하고 불쾌한지를 모르는 작자가 분명해요...

  5. 냥이 2011.02.24 12:31 address edit & del reply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인간만이 사는 지구가 아닐텐데요.

  6. 고양이의꿈 2011.02.24 13:13 address edit & del reply

    고양이(다른 동물들)가 지구에 피해주는거랑 인간이 지구에 피해를 주는거랑 어느게 더 피해가큰건지 참..
    저 기자분은 고양이 안티인가 봅니다.
    얼마전 다큐인가...달리님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한번 봐보세요.
    지구에 한순간에 인간이 없다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지말입니다. 당분간 집에 갇혀있던 동물들은 굶주려 죽겠지만
    곧 얼마후 자연이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더이상의 파괴가 없어진다..머 이런 내용의 다큐인데. 저 기자양반 꼭 봤음 좋겠네요.

  7. nameh 2011.02.24 13:41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동물에 대한 우리 나라 일부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무식해서 다른나라사람들에게 부끄러울정도죠..
    급하게 먹는 밥마냥..눈에 보이는 경제산업 성장에만 급급했던 나라였어서그런지 정신수준은... -.-
    약자는 사람이건 동물이건 살기 힘든 나라가 여기 대한민국 아니던가요?

  8. 도곡동 2011.02.24 14:41 address edit & del reply

    이용한 님, 정말 옳은 말씀하셨습니다.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9. 페라 2011.02.24 15:24 address edit & del reply

    2010년 10월 2일자 newsis(모닝뉴스)에 -고양이들의 반격... '길냥이'에게 밀려나는 사람들- 이란 기사가 나왔었답니다.
    한번 찾아서 읽어 보세요.
    정말 상식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는 어떤 기자가 쓴 기사였죠.
    오로지 자기가 쓴 기사를, 어떻게든 독자들의 관심을 끌게하려는듯한, 정말 치졸한 기사라는 생각 밖엔...
    기자라는 그럴듯한 신분을 이용해, 마치 자기의 비뚤어진 생각을 타인에게, 이 내용이 바로 정답이라는 듯이,
    당당하게 쓰여진 그 기사를 보고 분노 했었는데요.
    오늘 또 다시 화가 나네요...
    고양이도, 날아 다니는 새들도, 하다 못해 길가의 이름 모르는 잡초 조차 우리가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걸,
    모두가 알아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 ㅁㅁ 2011.03.01 02:30 address edit & del

      그렇죠. 고양이는 아무렇게 건드려도 계속해서 기자로 일을 수 있죠. 허나 정치인, 기업인, 돈 많은 사람들은 아무리 비리가 많아도, 기사화 한다면 영원히 그 업계에서 발 붙일 수가 없잖아요. 뭔가 독자들 시선은 끌어 봐야겠구, 그러다 보니..ㅊㅊ..이런 한심한 짓을 하는거죠. 그래서 유능한 기자들까지 싸잡아 욕먹이는 거구요.

  10. 별아 2011.02.24 20:02 address edit & del reply

    가끔씩 떠돌이개와 길고양이를 만날 때가 있지요.
    개 사람이 바짝 다가오거나 말거나도 느긋합니다.
    길고양이 무작정 사람을 피해 달아나 숨습니다.
    그런 고양이가 어떻게, 어떤 식으로, 어떤 사람을 해했다는 건가요?

  11. 제린 2011.02.25 01:20 address edit & del reply

    저 기사 보니 참 가관이네요.
    고양이가 사람들한테 덤비고 해를 입히기라도 했다는 식으로 써놓았군요.
    솔직히 말해 고양이들은 사람보면 도망가기에 바쁜데...

  12. 알럽냥냥 2011.02.25 02:42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진짜 이런 기사 화나요!!
    답답..ㅜ 우리나라가 정말 싫어집니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13. 브리 2011.02.25 04:45 address edit & del reply

    문화일보...
    CJD에서 한 발 더 나아가는, 자매지..ㅡ.,ㅡ;
    기자질(!)하고 월급 받기 참 쉬운 세상입니다...

  14. 몽앤뷸 2011.02.25 13:41 address edit & del reply

    인터넷에서 이 기사를 접하고...진짜 첨으로 뉴스글에 댓글 쓰고싶더군요..
    참 주관적이고 어이가 없는 기자더군요 자질이 진짜 의심될 정도로.

    냥이들 집사가 아닌 사람들이 봐도 혀를 찰 만한 기삿글... 부끄럽습니다......

  15. 필리핀 2011.02.25 21:05 address edit & del reply

    필리핀에서도 생선가게에서 생선대가리 던져주고 고양이들이 물고 가도
    쥐약 놓고 그런짓 안합니다.
    심지어 채소가게 채소에 앉아 있더라구요.
    필리핀에서도 길고양이 좋아만 하지는 않죠. 그래도 죽이자는 소리 아주당연한듯 안해요
    쥐약 치면 그게 없어지나요
    그게 땅으로 지하수로 흘러들어가면 사람이 결국엔 영향을 받는데
    동물 생각하는 마음은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기도 하는데
    멍청한 사람들이
    동물 보호를 외치면 마치 사치이며 사람이나 생각해라 하겠죠.

  16. 꿈나씬 2011.02.26 21:54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요........정말 화나요.
    사실 개체수를 정리해야 될 것은 사람이 아니던가요?
    이 지구상에서 가장 해가 되는 동물은 사실 사람이 아니던가요?
    자기들 좋자고 고양이를 잡아 죽이고
    자기들 좋자고 중성화 수술 시키고.......
    정말 안타깝네요.

  17. 장홍석 2011.02.27 16:46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과도기에서는 단계가 필요하 듯, 극단적인 접근은 저항을 불러일으키죠.

  18. 얼룩개식이 2011.02.28 11:47 address edit & del reply

    지들이 저렇게 짖어대든 말든 전 우리 길냥이들 계속 지키렵니다

  19. 공포 2011.06.22 12:08 address edit & del reply

    님들의 입장에선 고양이가 한없이 이쁘겠지만, 그외의 사람들에겐 고양이는 공포에 대상입니다
    많은 길 고양이들로 인해 이 더운날 창문도 못열고 잠을 자야하는 상황...그리고 그 울음 소리로 잠도 잘 못자고...


    그리고 그렇게 고양이를 사랑하시면 끝까지 책임지세요 그거야 말로 제대로된 사랑입니다.
    옆집에서 키우던 4마리 고양이 집주인이 이사가면서 버리고 가서 벌써 8마리가 되었는데,,,,,

    여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법. 한쪽 입장에서만 생각하지말고 다른 입장도 생각하면서 살길

    • 딸기타르트 2012.03.05 03:32 address edit & del

      대체 왜 길고양이를 측은하게 여기는 사람들과 싸잡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_-

      4마리 키우다 버리고 갔다는 그 이웃사람은 범죄자네요.
      동물유기 현행법상 고발가능합니다.
      동물을 재미삼아 키우다 귀찮다고 한순간에 버리는 인간에게 인권 주지 말아야 합.

      흠.. 그리고...
      창문도 못열고 울음소리에 잠을 못 이룬다..그때문에 고양이를 가엾게 여기는 사람들이 꼴보기 싫으신지?

      난 길바닥에서 담배 피우는 인간 종자들 때문에 열대야에 창문 못열고
      술취해 떠들고 전화통에 대고 떠들고 DMB 크게 틀어놓고 죽치고 있는 인간 종자들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적 많은데
      이 종자들은 대체 어째야 하나.

      말 못하는 동물들은 길에서 단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공격받아야 하는데.

    • 행인 2012.03.05 08:57 address edit & del

      공포는 무슨, 혐오스럽다고 적으면 공감 못받을게 그렇게도 공포스러우셨나요.
      님께서는 고양이를 무슨 창문 열어두면 날아와서 머리 물어뜯는 흡혈박쥐랑 비슷한걸로 생각하시는 듯 하네요.
      그리고, 고양이 울음소리는 어쩔 수 없는 번식기의 행위입니다.
      님께서도 대학을 다니셨다면 아시겠지만, 대학가에서는 그보다 불필요한 이유로도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꽤 돼요. 그럼 그 사람들도 공포스러우신가요?

      이건 종교단체에서 자주 써먹는 말이라 저로서는 쓰면서도 기분나쁜 일입니다만, 세상의 고양이가 다 유기 고양이도 아니고, 세상 사는 애묘인들이 다 옆집 사람같은 무책임한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 소수의 정신나간 사람을 대다수의 애묘인으로 일반화 시키지 마세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라. 말씀 잘 하셨습니다.
      그럼 왜 님께서는 굳이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에 와서 싫어한다는 티를 내시는지.
      다른 사람 입장좀 생각하면서 사세요.
      길에 다니는 고양이들 밥주는것도 눈치 보면서 줘야 하건만, 인터넷에서조차 님같은 분들 때문에 눈치 봐가면서 글 쓰라는건가요?

    • Favicon of http://naver.com BlogIcon 길고양이 2012.03.11 21:12 address edit & del

      내가 왜 다시는 공포님이 읽지않을 글에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올려봅니다. 발정음 내는 고양이가 시끄러워서 잠 못자겠다고요?밖에서 술 먹고 떠들고 고함지르는 소리는 너무너무 귀여워서 밤마다 듣고싶은가요? 밤에 듣지도 알지도 못한 욕을 퍼부으며 싸우는 소리는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밤마다 그소리를 밤마다 감상하고 싶으세요?
      길고양이는 공포의 대상이라고요? 참 말잘하셨습니다.길고양이들은 인간이 공포의 대상입니다. 고양이 폭행하고 태운, 먼지보다 못한사람들이 고양이를 때리면서 "아이고 무셔,너무 무서워서 기절할것 같네." 이럴것 같아요?

  20. 공포 2011.06.22 12:1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각 시별오 이 엄청난 길 고양이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면, 특히 아파트 안에서 키우는 사람들은 정말 조심해야 함. 반드시 중성로 수술은 시키고 절대 자신의 집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고.
    혹 집 밖으로 나왔다가 어린 아이들이나, 고양이를 싫은 하는 사람들에게 큰 해를 끼칠수있기에
    법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함

    • Favicon of http://naver.com BlogIcon 길고양이 2012.03.04 22:30 address edit & del

      고양이를 왜 사람의 집에 감옥처럼 구속시키려고 합니까?지구에 사람만 사는것이 않이자나요.고양이 잡아서 죽이기위해 쥐약놓는일을 줄이게 해야죠,고양이를 구속시키기위한 법을 만드는것도 필요하긴 하겠지만 한번 자기 돈 털어가지고 길고양이에게 사료와 통조림을 따주고 길고양이랑 친해져본뒤 다시 생각해보세요

    • 딸기타르트 2012.03.05 03:31 address edit & del

      특단의 조치란 뭘 말씀하시는 건지 아리송하지만
      인도적인 TNR과 지역 캣맘들과 연계한 동물복지사업을 의미하시는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설마 쥐약놓고 통덫놓고 살처분해서 몰아내자는 말은 아니겠죠.

      공포님 말씀대로 저 아파트에 고양이 키우면서 중성화도 시켰고 절대 밖으로 못 나오게 합니다.
      집밖으로 나왔다가 그 작고 약한 생명이 무슨 해꼬지 당.할.지. 모르니까.

      애꿎게 미친연놈들에게 맞아죽고 쥐새끼만도 못한 애들에게 돌 맞고 괴롭힘당하다 죽고 묶여서 불타죽은 시체로 발견되는 최후를 맞았단 말은 너무나도 많이 들었거든요.
      인간들 하는 짓거리가 이래요.

    • 행인 2012.03.05 09:00 address edit & del

      특단의 조치라.
      아무래도 고양이 싫어하시는 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고양이가 바퀴벌레 비슷한걸로 보이시나보네요.
      그리고 님께서 조언 안하셔도 충분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기르는 저희집 고양이들, 중성화 다 시켰고 절대로 밖에 못 나가게 하고 있어요.
      왜인줄 아세요?
      혹여나 집 밖으로 나왔다가 심성 삐뚤어진 애들이나,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들이나, 혹은 님들같이 오지랖 넓어서 남들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저희네 고양이들이 큰 해를 당할까봐 그럽니다.

      뭘 좀 알고나 말하세요.

  21. 무식시키 ㅠㅠ 2012.03.11 21:35 address edit & del reply

    뭐 그딴 노무 시키가 기자 라고라 .... 머저리 같으니라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