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커플, 눈앞에서 애정행각(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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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커플, 눈앞에서 애정행각

 

 

요즘 <구름씨네 고양이 식당>의 단골 손님은

단연 게걸 조로입니다.

녀석은 하루에 두세번은 꼭 우리집을 찾곤 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새로 사귄 여친

깜찍이 2세와 사이좋게 밥을 먹으러 옵니다.

 

 

심지어 이 커플은

내 앞에서 버젓이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합니다.

내가 알기로 길고양이는

짝짓기를 할때 되도록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하지만,

게걸 조로는 그런 체면 따위 던져버린 듯합니다.

볼 테면 보쇼, 하면서

녀석은 여친에게 달려듭니다.

내가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데도

녀석은 찍든가 말든가 개의치 않습니다.

 

 

다만 여친인 깜찍이 2세는 낯이 뜨거운듯

자리를 피하려고 합니다만,

철면피 조로가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그렇게 애정행각이 끝나고

깜찍이 2세는 아무렇지 않은 듯

파라솔 탁자로 올라가 마저 식사를 합니다.

조로는 아래서 여친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조로 이 녀석, 여친에게는 온갖 배려를 다 하면서

우리집 단골이었던 너굴이와 몽롱이에게는 까칠하기만 합니다.

 

 

 

한동안 너굴이는 조로에게 쫓겨나

본래 제 영역이었던 전원주택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고,

전원고양이들이 녀석을 알아볼 리 없었지요.

내가 전원주택에 들를 때면

너굴이도 어디서 나타나 마당가를 기웃거려 보지만,

전원고양이의 경계에 쉽사리 끼어들지 못합니다.

너굴이는 거의 한달 가까이 전원주택을 맴돌다

요 며칠 다시 우리집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녀석 또한 발정기가 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전원주택을 찾은 듯합니다만,

최근에 전원주택은 꼬맹이까지 중성화수술을 끝마치면서

짝짓기할 암컷이 없게 되었습니다.

녀석이 다시 돌아온 건 그 때문인 듯도 합니다.

몽롱이 역시 한달 가까이 모습을 보이지 않더니

엊그제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내심 걱정했는데, 그래도 무사했더군요.

어젯밤에는 내가 나갔더니, 냐앙~! 하고 아는체도 합니다.

봄이 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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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And Comment 14
  1. 오기 2012.02.24 09:19 address edit & del reply

    왜 이렇게 얘들 애정행각에 마음이 짠할까요?
    맨 밑에 조로 얼굴좀 보세요 ㅠ ㅠ ..
    깜찍이 2세를 바로보는 표정이 애정만땅입니다

  2. 미니 2012.02.24 11:10 address edit & del reply

    요 깜찍이가 혹시 예전 달타냥 애인 아니었나요? 그때 보다 좀 색깔이 옅어진 듯도 하구...???

    • Favicon of https://gurum.tistory.com BlogIcon dall-lee 2012.02.24 11:4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때 그 깜찍이의 2세요, 새끼요...

    • 행인 2012.02.24 20:50 address edit & del

      어느새 그렇게나 시간이 지났군요.
      그러고보니 깜찍이는 보다 눈매가 사나웠던게 기억나네요.

  3. 피는 이어지는군요 2012.02.24 16:16 address edit & del reply

    달타냥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도

    그 자손은 남아 생을 이어가네요

  4.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12.02.24 16: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네 수퍼에 삼색이가 있길래
    삼색아~~ 하고 불렀더니 삼색이가 머냐고 참 촌스런 이름이라고 아들녀석이 머라 하네요
    조로, 덩달이, 달타냥 등등.. 이름도 이쁘게 잘 짓는 구름님..^^

  5. 비글엄마 2012.02.24 18:09 address edit & del reply

    이히히 요것들잉...ㅋㅋ

  6. 엔드 2012.02.24 19:0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짝짓기 하는고양이 본적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암컷이 꾀 아파하다가 수컷한테 하악~!!! 거리면서 때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귀여웠는데 그때 사진못찍어서 아쉬웠어요 완전 웃겼는데 ㅋㅋㅋ...

  7. nameh 2012.02.24 19:48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들이 토실토실하네요..
    저의 기다리는 녀석은 다시 볼수 있을런지...

  8. 새벽이언니 2012.02.26 22:16 address edit & del reply

    날은 아직도 이렇게 추운데 벌써 녀석들에겐 봄이 오고 있단 말이죠.. 흠.....
    빨리 따뜻한 봄이 와서 오래오래 따뜻한 날들이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9. Favicon of http://blog.naver.com/cndjr0711 BlogIcon 미니치노 2012.02.27 08:37 address edit & del reply

    에구 부끄러워라~
    조로 멋지네요~ 여친도 배려하고 ^^

  10. 까롱아빠 2012.02.27 10:06 address edit & del reply

    아~~놔~~~

  11. 나비 2012.02.27 14:17 address edit & del reply

    조로...
    이름과 너무 잘 어울리는 녀석 같으니라구~!^^

  12. 당이 2012.03.01 23:59 address edit & del reply

    조로 능력자네요~ 저리 이쁜 여친을 두고 말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소식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