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길고양이 피서법

|

기발한 길고양이 피서법



 


길고양이에게도 요즘의 폭염은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이다.
길고양이도 환경과 지역에 따라 더위를 피하는 방법도 다르다.
이를테면 이웃마을 가만이네와 여리는
물 빠진 논으로 들어가 피서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 빠진 논바닥이 찬바닥이에요. 아저씨도 땀 흘리지 말고 일루 들어오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원한 논바닥에 엎드려 있으니, 잠이 절로 오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여름이 되고 벼가 자라면서 무논에 가득했던 물은 거의 다 빠졌다.
살짝 물기가 밴 진흙 상태인 것이다.
웃자란 벼가 그늘을 만들어주니 논바닥은 말 그대로 천연 냉침대나 다름없다.
그러니까 녀석들은 이 시원한 논바닥에 배를 깔고
열기를 식히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고양이들은 이 더운 날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밥차가 왔다고? 피서고 뭐고 일단 먹고 봐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으로 기발하고 영리한 피서법이다.
시골에서 만난 고양이들을 아무리 지켜보아도
논바닥에서 더위를 식히는 녀석들은 가만이네와 여리가 유일했다.
녀석들은 논바닥이 시원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는 듯했다.

* 길고양이 보고서:: http://gurum.tistory.com/

'길고양이 보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와 함께 시속 4km  (28) 2010.08.11
도라지꽃 고양이  (19) 2010.08.10
언니에게 신세 좀 질게요  (19) 2010.08.09
내가 고양이 사진을 찍는 이유  (43) 2010.08.06
고양이 오아시스  (22) 2010.08.05
기발한 길고양이 피서법  (24) 2010.08.03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  (19) 2010.08.02
레이싱 모델냥?  (34) 2010.07.29
고양이는 영업중  (24) 2010.07.28
장독대는 시골고양이 휴게소  (22) 2010.07.27
애타게 엄마 찾는 아기고양이  (71) 2010.07.26
Trackback 0 And Comment 24
  1. 천랑 2010.08.03 10:15 address edit & del reply

    달리님~ 기뻐서 댓글부터 답니다~^^ '물고기여인숙'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gurum.tistory.com BlogIcon dall-lee 2010.08.03 10:56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어제 출간돼서 모를줄 알았는데...

    • 별아 2010.08.04 09:12 address edit & del

      고양이 책 벌써 출간 된거여요? 와우~

    • Favicon of https://gurum.tistory.com BlogIcon dall-lee 2010.08.04 13:22 신고 address edit & del

      고양이책은 11월쯤 출간예정이구요...이번 책은 여행에세이입니다.

    • 비글엄마 2010.08.04 20:05 address edit & del

      주문한 책 내일이면 온다네요~~~ 어디 한번 달리님의 여행길에 동참해 볼까요?

  2. 냥이족 2010.08.03 10:21 address edit & del reply

    가만이네 식구들 중에서 유독 카오스 무늬 친구가 마음에 듭니다...
    에궁...
    우리 사람에게나 길냥이들에게나, 가장 살기 좋은 가을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풍족하고 여유가 넘치고 선선한 날씨...
    달리님도, 길냥씨들도 더위에 지지 말고 힘내기를...!

  3. 비글엄마 2010.08.03 10:33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녀석들.. 그래도 밥차가 중요하긴 하군요, 더위보다는.
    우리 애들도 더워서 그런지 침대위로는 올라오지도 않더군요, 베란다에 배깔고 잡니다. ㅋㅋ

  4. 오기 2010.08.03 11:06 address edit & del reply

    물고기 여인숙 이라뉘
    물고기 여인숙 이라뉘....
    자칭 달리님 빠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듣는 소식에 검색 들어갑니다~일단 축하 드리고요

  5. Favicon of https://mar21.tistory.com BlogIcon MAR 2010.08.03 11: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앗, 책이? 축하드려요. :)

  6. 숲에서 2010.08.03 11:53 address edit & del reply

    옹냐~ 옹냐~~ 나도 지금 막 밥차 운행 한바퀴 하고 왔더니 온몸이 땀샤워네,, 밥 많이 먹고 시원한데 숨어서 하루 잘 나거라~ 내일 또 보자 우리 옹냥이들 ~~
    오후에는 "물고기 여인숙" 사러 가야겠구만.. 너댓권 사서 여기저기 선물도 하고..

  7. 은도리 2010.08.03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같은 더위는 정말 그늘이 최고지요~
    저희 동네 냥이들은 다행히 아파트 안에 작은 정원들이 많이 있어서 물가 근처에서 피서를 보내고 있어요~
    어휴~~ 어서 빨리 선선~한 가을이 왔으면 좋겠네요~

  8. labluu 2010.08.03 12:3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길냥이 피서에 동참하고 싶네요 기특하네요 나름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이 ㅎ
    책 출간도 같이 축하드려요

  9. nico 2010.08.03 12:36 address edit & del reply

    풀에 가려서 안전하기도 하고, 원래 풀 좋아하는 녀석들이니 감상하기도 하고
    정말 명당이군요!!!! @0@!!!

  10. 곰돌이 2010.08.03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달리님, 물고기 여인숙 출간 축하드려요. 사봐야겠군요. ^_^
    캣대디 하시면서 언제 이런 훌륭한 일을~
    달리님도 피서 가셔야지요. ㅎ

  1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03 15:18 address edit & del reply

    고양이는 참 영리한 동물이네요. ^^*

  12. Favicon of http://blog.naver.com/keycup BlogIcon 느린 2010.08.03 15:44 address edit & del reply

    한줌 햇쌀 피할곳이라도 있으니 다행입니다
    도시의 고양이들은 어떻게 여름을 날까요?
    제가 밥을 주고 있는 아이들은 지금쯤 이 뙤약볕을 어떻게 숨고 있을까요
    고양이란 참 영민한 생명체인거 같아요

  13. 미니 2010.08.03 16:58 address edit & del reply

    책 출간 축하드려요... 저도 얼른 주문하려고 했는데 교보엔 아직 안 나왔.. ㅠㅠ
    여리... 밥차가 왔다고 으냐앙~거리며 나오는 모습....
    여전히 논두렁에서 밥먹나 보네요..ㅎㅎㅎ

  14. goldfish 2010.08.03 17:23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책 출간되셨나봐요? 축하드립니다~
    -_- 바로 여친에게 선물해야겠군요.. 음음..

  15. 냥냥 2010.08.03 20:17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책 출간되었다기에 봤더니 고양이책이 아니라 구름님 여행하신 거 쓴 책이네요.. ㅋ
    저기 나온 카오스 고양이 '안녕고' 책에서 나온 엄마한테 버림받은 고양이 닮았어요.
    미용실에서 키우고 있다던가요..? 지금도 잘 있나 모르겠네요. 엄마 오기만을 기다리던
    고양이 얼굴이 얼마나 쨘하던지..... '안녕고' 2권도 빨리 보고싶어요. 달타냥 아가들이 넘 궁금해...ㅋ

  16. 야옹 2010.08.03 20:18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여리는 피서를 논두렁에서 보내는군요 시원하겠다~ (부럽다..나도 고양이었으면..)

  17. 달려라 봉달이 2010.08.03 21:21 address edit & del reply

    고양이 아저씨 그 책 내용이 뭔가요?(나온거 진심으로 축하~)

  18. 별아 2010.08.04 09:18 address edit & del reply

    여리고 슬픈 눈을 가진 카오스 아기!!
    더위는 먹지 말고 밥은 꽝꽝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알았지?

    달리님은 가만네와 여리가 논바닥 피서법을 한다는 것은 또 어떻게 알았을까요? ㅎ

  19. 익명 2010.08.04 11: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08.04 17: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촉촉하게 젖어있는 땅이라 더 시원하긴 할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