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하품 5종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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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하품 5종 세트


모냥이의 하품하기 위한 예비 동작.

고양이 하품한다.
봄바람과 봄햇살에 모든 것이 나른하다.
우리 동네 길냥이들은 비교적 평화롭게 봄날을 즐긴다.
회색 고양이 모냥이는 치킨집에서 가끔 먹이를 주고
희봉이와 깜냥이는 세탁소에서 매일 먹이를 준다.


녀석들, 하품할 때 꼭 혀를 내민다.

이쯤되면 길냥이로서는 신간 편한 녀석들이다.
이 녀석들 봄날 오후가 되자
하나 둘 양지쪽으로 자리를 옮겨 낮잠을 잔다.
내가 보는 앞에서 입을 짜악~ 벌려 하품을 한다.


날카로운 위아래 송곳니. 하지만 동네에 돌아다니는 길개들에겐 꼼짝도 못한다.

특히 모냥이의 하품하는 모습은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난다.
하품할 때마다 괴기영화의 괴물처럼 이빨을 드러냈다가
턱이 머리에 얹힐 정도로 심하게 입을 벌린다.


지가 무슨 사자인줄 아는 희봉이의 요란한 하품.

이 녀석들 이제 내가 너무 낯익은지
내가 옆에 있어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심지어 희봉이는 내가 나가면 쪼르르 달려와 한참 따라다닐 때도 있다.
아무튼 녀석들의 눈에는 봄과 졸음이 가득해서
그걸 바라보는 나까지 다 나른해진다.


희봉이의 야성적인(?) 하품.

* 구름을 유목하는 옴팔로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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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And Comment 9
  1. 2008.03.26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3.26 17: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봄은 봄인가 봐요..
    오늘 길고양이 춥겠어요..

  3.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8.03.26 19: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참나.. 나도 모르게 하품을 했네.. 아웅~~
    이제 일도 거의 끝나가고 뒷정리 하고 쉬야겠어요 피곤해라
    냥이들은 일단 위 아래로 입을 크게 벌리고 다시 옆으로 찟어지게 벌리면서 하품을 하죠
    아우~ 피곤한건지 조건반산지 계속 하품이.. 하품 6종셋트로 해야겠어요.ㅋ
    귀가 노루귀 같애..
    오늘은 여기서 안녕~

    모양이 희봉이도 안녕~~

  4. 짜슥들 2008.03.27 00:44 address edit & del reply

    송곳니가 참 하얗네.. 하품하는 모습도 한 인물들 하는구나 ~

  5. 2008.03.27 07:1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08.03.27 07:5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blog.daum.net/11757 BlogIcon 나먹통아님 2008.03.27 09:22 address edit & del reply

    고 짜슥들...워디 생선 가게서 꽁치 대라기 하나 서리해 묵고 왔나분데...
    느긋하니 하품만 하고 있는것을 봉께루...^ ^

  8. Favicon of https://meffect.tistory.com BlogIcon 달빛효과 2008.03.29 2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아 귀여워라...
    그 찍기 힘들다는 하품샷을 정말 잘 잡으셨네요~
    저도 자랑할만한 하품샷이 있는데...
    예전에 제 싸이월드에 올렸다가 많은 이들이 무섭다고..ㅠ_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예비동작도 짝 벌린 입도 그러고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무는 입도...
    고양이 하품 너무 귀엽죠~~~ㅎㅎㅎ

    모냥이, 희봉이, 깜냥이... 오늘은 좀 춥겠네요.. 얼른 따뜻한 봄 맞이하기를~

  9. natalie 2008.04.03 00:14 address edit & del reply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네요!!! 저도 보면서 마구 웃었습니다!! 고양이에게 호감이 없는 분들에게는
    하품하는모습이 좀 무서워보일수도있겠지만..저로써는 정말 귀엽고 재밌네요..^^
    저도 버려진 길냥이를 3년간 키웠는데 부모님은 처음에 요물이라고 싫어하시다가
    데려온 이틀날부터 고양이의 애교와 깔끔함에 쏙~ 빠져버리시더군요..^^
    야옹이가 몰래 방구를 껴도 이쁘다 하시고, 화장실에 똥을 싸도 매일매일 쾌변하는게 기특하다고 이뻐하시고
    장난하다가 아프게 사람을 깨물어도 이쁘다하시고, 잠투정하느라 귀찮게해도 이쁘다하시고....
    다 커버린 자식들이 메꾸어주지 못한 자리를 왠지 데려온 고양이가 채워주는 기분입니다.
    저희집 고양이는 이제 엄연한 막내딸역할을 해주고있어요^^!
    여하튼 하품시리즈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