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따먹는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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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따먹는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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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봉이가 화분에 심어놓은 나뭇가지를 앞발로 잡아채 나뭇잎 따먹을 준비를 한다.

나뭇잎 따먹는 길고양이 보셨나요?
우리 동네 희봉이와 깜냥이는 간식인지 별식인지
이따금 나뭇잎을 따먹곤 합니다.
주목나무처럼 생긴 침엽수의 나뭇잎인데,
아주 맛있게 훑어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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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로 가지를 밟고, 한발로는 가지를 들어올려 맛있게 나뭇잎을 따먹는다.

가끔 고양이가 헤어볼(털)을 배설하기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캣글라스’나 야생풀 같은 것을 먹는다고 하는데,
나뭇잎을 먹는다는 건 듣도 보도 못한 바입니다.
두 녀석 모두 텃밭 인근에서 자라는 이 침엽수 잎을 먹는 것으로 봐서
임상적으로 이 나뭇잎의 효과를 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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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이도 텃밭에 심어놓은 나뭇잎을 이따금 따먹는다. 화분에 심어놓은 나무와 같은 종류로 보아 이 나뭇잎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듯하다.

두 녀석 다 이 나뭇을 먹을 때면
아예 앞발로 가지를 늘어뜨린 뒤,
송곳니를 이용해 나뭇잎을 훑어내듯 따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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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이는 화분에 심어놓은 채송화도 뿌리째 뽑아 잎을 훑어먹곤 한다.

또한 깜냥이 녀석은
화분에 심어놓은 채송화 종류로 보이는 화초도 뽑아먹습니다.
처음엔 그저 호기심으로 맛이나 보겠거니 했는데,
아예 절반 정도의 잎을 잘근잘근 씹어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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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이 녀석 먹지 못하는 채송화 뿌리까지 씹어본다.

아무튼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녀석들(5개월)은 본능적으로 몸 속의 헤어볼을 배설하는 천연 섬유질을
섭취하고 있는 겁니다.
집냥이들이야 헤어볼 전용 사료까지 있다고 하지만,
녀석들에겐 이런 민간요법이 유일한 방법이겠죠.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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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4.17 16: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살아있는 동물의 행동을 순간포착하는 분들 보면 너무 신기해요.
    오늘도 멋진 고양이와 데이트하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구요.

  2. 2008.04.17 17:2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dhdudska 2008.04.17 17:28 address edit & del reply

    스토커같아염^^ 희봉이,깜냥이의 일거수일투족 생활하는
    모습을 사진에담으시는 사진사님! 이렇게하기 쉽지않을텐데
    아무튼 덕분에 길냥이사진 잘보고있답니다.

  4. 2008.04.17 17:5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08.04.17 18: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8.04.17 22: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저걸 먹고 있네. 개가 풀을 먹는건 티비서 봤습니다만.. 흠..
    저거 겨울에도 빨강 열매 달려있는거짆아요 이름을 까먹었넹..
    우와~ 저거 기생충에 효과있단 글을 책에서 봤었어요.. 아.글쿠나..쟤들이 아는가 봅니다..
    마지막 사진.. 참 안쓰럽네요..

  7. 모모누나 2008.04.18 01:19 address edit & del reply

    신기하네요 ㅋㅋ 희봉이랑다른고양이들 정말 만나보고싶네요 ㅋㅋ

  8. 귀여워~ 2008.04.25 17:51 address edit & del reply

    식물 잎사귀를 보니 아마도 로즈마린인거 같네요 허브종이라 향이 조금.. 강하긴 하지만 식용이니..고양이들이 먹어도 괜찮을거 같네요.. 귀여운 고양이 잘보고 갑니다.

  9. Favicon of http://dj288377.tistory.com BlogIcon 강철지크 2008.05.21 12: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헤어볼을 토하기 위해서 먹는 거로군요;;
    정말 고양이 풀뜯어먹는 이야기네요;;( -_-)

  10. 흑;; 2008.06.21 23:04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집 고양이는 캣글라스 길러준건 쳐다도 안보고 그냥 길거리에 나있는 억센 잡초를 씹어먹어요;; 꼭 먹고 나서는 토하구..; 뭐 본능에 의해서 먹고 토하는 거니까 굳이 말리진 않는데 그래도 켁켁 거리며 헤어볼 토하는 모습보면 마음이 많이 안쓰럽다는..(근데 토사물을 아무리 살펴봐도 털뭉치는 안보이고 사료랑-고양이는 사료를 거의 통채로 삼키는 수준이더군요- 뜯어먹었던 풀만 보입니다..;헤어볼은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