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길고양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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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길고양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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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는 눈발이 내리고 길고양이는 어쩔 수 없이 참숯 박스 둥지 안에서 눈이 그치기를 기다린다.

길고양이는 눈 오는 날이 싫습니다.
눈이 와서 먹이를 구하러 다니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이렇게 둥지에 틀어박혀 눈이 그치기만을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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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건물 끝자락 추녀 아래서 하염없이 눈 오는 것을 본다. 

그래도 눈이 그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길고양이는 시린 발로 종종걸음을 치며 큰길까지 나가보지만,
이렇게 눈보라치고 추운 날에 먹이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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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안에서 눈 오는 거리의 사람을 구경하는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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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런 날엔 둥지에 앉아서
눈발 속을 헤쳐가는 사람이나 구경하다가
혼자서 오토바이 타기 장난도 치면서
그것도 재미없어지면 까무룩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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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려 심심해진 길고양이가 오토바이를 오르내리며 놀다가 그도 시큰둥해졌는지 한동안 그 아래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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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눈은 밤새도록 내릴 것만 같고,
길고양이는 이따금 졸린 눈을 뜨고
눈이 그쳤나, 밖을 내다봅니다.
여전히 눈발은 거세기만 합니다.

* 구름을 유목하는 옴팔로스:: http://gurum.tistory.com/
Trackback 0 And Comment 15
  1. Favicon of http://blog.daum.net/shugauyu BlogIcon 우주인 2008.02.25 21:04 address edit & del reply

    길고냥의 미모가 장난이 아닌데요~~^^
    너무 이쁘다~~
    잘보고 가요!

  2. 은비별 2008.02.25 21:10 address edit & del reply

    추운 겨울도 무더운 여름도.. 물 한모금조차 먹기 어려운 고양이들에겐 견디기 힘들죠.. 항상 배고픈 녀석들에겐 너무 힘겨운 세상입니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3. 2008.02.25 21: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8.02.25 22: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동네 길냥이들은 인물도 좋네요. 사진을 잘 찍은거겠죠.. 넘 이뻐요..

  5. 2008.02.25 22: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08.02.25 22: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s://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2.25 23: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후들어 계속 눈이 내렸는데
    길고양이는 잘 지내나 봅니다...
    늦은 밤 다녀갑니다..
    고운 꿈 꾸세요.

  8.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8.02.26 02: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녀석 자꾸 보니 정들라 그래요..
    ㅋㅋㅋㅋ

  9.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8.02.26 05: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보다는 통통한게 그래도 배를 곯지는 않나 보군요.

  10. 오아 2008.02.26 08:55 address edit & del reply

    님사진 너무 좋아요.... 왠지 보기만해도 슬픈 느낌이 드는듯한 분위기..... 사진 자주 찍어주세요!! 자주자주 놀러오겠습니다~

  1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tomyloves BlogIcon 말럽 2008.02.26 12:25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고 세상에 저렇게 이쁠수가...
    덥썩 잡아서(두손으로 잡는다는 뜻) 뽑뽀를 이만오천사백구십일곱번쯤 날려주고 싶네요.......우왕....

  12. 쓰댕 2008.02.26 17:25 address edit & del reply

    날추워지고 바람거세고 눈오면 길냥이님 걱정이 너무되요~
    그래서 집에서 뜨끈한방에 배지지고있는 냥이들한테 신경질을 내곤한답니다.^^
    올 겨울도 어서 갔으면 좋겠네요

  13. 금동 2008.02.26 23:18 address edit & del reply

    아침 아무도 밟지 않는 눈의 고양이 발자국을 보면 또, 찡하지요....ㅠ

  14. 살묘자 2008.02.29 22:34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녀석은 저번에 다리 다친 새끼 냥이 괴롭히던 못된 냥이 뗐찌해불까 부다

  15. 랑이 2008.03.06 20:23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고양이 넘 이쁘게 생겼군요. 특히 눈, 코, 입에서 내려오는 옆선이 정말 고양이스럽게 생겼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