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달이가 다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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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이가 다쳤어요

 

 

덩달이가 다쳤다.

오른쪽 눈밑에 무언가 날카로운 것에 찍혔는지

코 옆으로 피가 흘러내렸다.

오른쪽 목덜미에서 가슴팍으로 내려가는 부분도

상처를 입어 털에 피가 묻어 있다.

 

 

보아하니 사람에게 해코지를 당한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다른 고양이와 싸움 끝에 얻은 상처로 보인다.

눈 밑에 상처는 발톱에 찍혔을 것이고,

가슴팍 상처는 이빨에 물렸을 것이다.

 

 

발정기인 봄이 되면서

고양이들의 영역다툼도 심해졌다.

이때쯤이면 서로 싸움을 벌여 다치는 고양이도 많이 생기고,

고양이들끼리의 영역 이동도 많은 편이다.

 

1주일 전만 해도 멀쩡하게 발라당을 하던 덩달이.

 

고양이들끼리의 싸움과 영역이동은

그들만의 법칙이고 질서이다.

가끔은 인간인 우리가 개입할 수 없는 고양이들만의 세계가 있는 법이고,

그것까지 개입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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