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땐 필사적인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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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앞에선 필사적인 고양이




차량정비소 폐차장으로 영역을 옮긴 가만이,
본래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고,
나서는 성격이 아니다.
그러나 이 녀석도 먹이 앞에선 필사적인 고양이가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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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폐차장 바깥의 수북히 쌓인 낙엽 위에 먹이를 주었는데,
몸집이 작은 카오스 녀석도
10여 미터를 돌아 개구멍으로 빠져나와 먹이 앞에 당도했건만,
이 녀석 마음이 급해서 10여 미터까지 갈 생각은 않고
철망 바로 안쪽에서 앞발로 사료를 긁어다 먹는다.


그러더니 그것도 성에 차지 않는지
고 작은 철망 구멍에 머리를 집어넣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결국엔 그것도 웬지 불편한지
어미가 빠져나오기에는 너무 작은 철망 구멍을 기어이 빠져나와
밥상 앞에 앉는 거였다.


* 길고양이 보고서:: http://gurum.tistory.com/
* 트위터:: @dal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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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재인 2010.12.22 08:40 address edit & del reply

    두번째 사진의 가만이 눈 완전 매서워요....ㅎㅎ
    추운겨울 이겨내려면 많이 먹어야한다...

  3. 미유맘 2010.12.22 08:54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구 녀석아,,,그러다가 철조망에 걸리기라도하면 어쩌누....
    조심하렴^^

  4. 손화숙 2010.12.22 08:56 address edit & del reply

    철망에 걸리면 어떡하나..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이네요..^^
    너무 배가 고팠나봐요...저렇게 까지 필사적일줄은....
    왠지 짠하네요...

  5. 짠하군요 2010.12.22 09:03 address edit & del reply

    짠하면서 귀엽고..... 길냥이복지를?^^ 위해 수고 많으신 달리님 감사합니다.^^
    길냥이 보고서 2편 기대 가득 담고 기다리고 있어욤.

  6. 은도리 2010.12.22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구.. 배가 많이 고팠나봐요... 마음이 짠하네요.
    많이 먹고, 건강히 겨울을 버텨주길..

  7. Favicon of https://timecook.tistory.com BlogIcon 소춘풍 2010.12.22 09: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철망에 머리가 끼었네요..에고..^^;

  8. 미니 2010.12.22 09:5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러다 다칠까봐 걱정.. 달리님이 어련히 돌봐주었겠지만
    평소 저러다 머리가 끼어 오도가도 못하면 큰일이자나요..
    축사네 고양이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

  9. 냥냥 2010.12.22 10:19 address edit & del reply

    고양이는 몸이 진짜 유연하네요.. +_+
    날이 추워서 먹어도 먹어도 배고플 거에요.
    밥만 잘 먹어도 굶어죽진 않더라고요.
    저도 아파트 냥이한테 밥을 주는데 느끼는 게
    강해보이는 녀석보다 조용히 몸 사리면서
    열심히 챙겨먹는 녀석이 오래 살더라고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itzmomo BlogIcon 모모냥 2010.12.22 10:47 address edit & del reply

    배가 많이 고팠나봐요.. 마음이 짠해요.
    보면서 철조망 뾰족한데 찔릴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달리님이 올리시는 글들 항상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해요.

  11. 꽁지 2010.12.22 12:36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이고 동물이고 배고품에는 장사가 없는것 같아요.

  12. Lime 2010.12.22 12:5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녀석 진짜 귀여우면서도 짠하네요
    앞발로 긁어먹는거 넘 귀여워요
    많이 먹고 올 겨울도 무탈하길 빌어봅니다

  13. 오기 2010.12.22 13:00 address edit & del reply

    고양이몸은 요술 몸
    얼마전에 3층 계단에서 뛰어내리던 즤집 고양이 보고 얼마나 식겁했던지
    카오스가 착하네요
    하악질 않하고 가만이를 받아주니...

  14. 오기 2010.12.22 13:02 address edit & del reply

    출판,영화 .... 작업이 얼추 마무리 되시면
    고양이 가계도 좀 굽신굽신
    이젠 쟈가 갸 같고 갸가 쟈 같으니....

  15. Favicon of https://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0.12.22 13: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먹고 사는 문제는..
    냥이들이나 사람이나 치열하네요.
    저는 오기님처럼 우리집 옥상4층에서 뛰어내리던 고양이가 생각나네요.
    얼마나 걱정했었는지.. 다행히도 아직까지 잘 돌아다니더라고요.

  16. 비글엄마 2010.12.22 14:22 address edit & del reply

    속상한건 고양이들이 참 욕심이 없다는 겁니다. 집에서 먹이를 충분히 주다보니 사실 사람 먹는 거 쳐다도 안봐요. 그냥 자기 밥 먹을 만치 먹고 양보도 하고 그러네요. 밖의 아이들이 치열하다는 건 그만큼 기본적인 먹거리도 없다는 얘기니까....
    속상하네요...

  17. 별아 2010.12.22 14:30 address edit & del reply

    하하하 가만이가 그예 고양이다운 묘기를 보여주네요. 에이, 달리님 철조망 안으로 밥상을 차려주지 않고... ^^
    근데 카오스가 여아 인가요? 첫번 째 사진에서 어째 좀 아기를 가진 듯한... 이 엄동설에 그럴리는 없겠지요?

  18. 페라 2010.12.22 14:4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첫번째 사진의 카오스 배가 눈에 확 들어오고..가슴이 철렁했어요.
    그냥 사진이 잘못 나온 것이려니 하며...
    그러며서도 편치가 않네요.
    저렇게 이쁜애들이 무사히 겨울을 나길 간절히 바래요.

  19. Favicon of http://myskylark.co.cc BlogIcon 종달 2010.12.22 16:57 address edit & del reply

    애가 왜이리 안스럽나요;;; 그냥 사료를 반대편에 한번더 부어주시지...

  20. 도곡동 2010.12.22 17:44 address edit & del reply

    길냥이들이 사료를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먹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마 이런 기분은 길냥이들 밥주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정서겠죠?

  21. 냥이족 2010.12.23 22:59 address edit & del reply

    에궁...
    사림도 냥이도 모두 먹고 살자고 그러는 것이니... ㅠㅠ

    뱀발 - 가만이는 턱시도 냥이 특유의 카리스마가 강하다능...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