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땅위로 자라는 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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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땅위로 자라는 낙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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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위로 툭툭 불거져나온 낙우송의 호흡뿌리.

뿌리가 땅위로 자라는 나무가 있다?
사실이다.
물론 그렇다고 뿌리가 가지처럼 공중으로 뻗는다는 얘기는 아니다.
낙우송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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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우송 산책길. 땅위로 솟구친 수없이 많은 호흡뿌리를 볼 수가 있다.

낙우송은 본래 북미 원산으로 메타세쿼이아와 비슷하게 생겼다.
낙우송이라는 이름은 가을에 낙엽이 질 때
새의 깃털처럼 생긴 잎이 갈색으로 물들어 낙엽처럼 떨어진다고 붙은 이름이다.
주로 중부 이남의 물기가 많은 습지나 석회암지대, 해변이나 연못가에서 잘 자란다.
물을 좋아하는 삼나무라는 뜻에서 일본에서는 ‘소삼’이라 부르며,
영어로는 스왐프 사이프러스(swamp cypress)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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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우송의 호흡뿌리(공기뿌리라고도 함). 서양에서는 이것이 사람 무릎처럼 튀어나왔다고 무릎뿌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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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우송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뿌리에 있다.
낙우송의 뿌리는 수없이 많은 원뿔모양이 땅위로 돌출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서양에서는 사람의 무릎처럼 튀어나왔다고 ‘무릎뿌리’라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호흡뿌리, 또는 공기뿌리(기근)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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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새의 깃털처럼 생긴 잎이 갈색으로 물들어 낙엽처럼 떨어진다고 낙우송이란 이름이 붙었다.

낙우송은 배수가 불량하거나 양분 저장이 원활하지 않을 때
뿌리를 공중으로 뻗어 호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뿌리가 땅위로 솟아 공기를 호흡함으로써
땅밑의 뿌리를 안정시켜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호흡뿌리를 감상하기 위해
집안 마당이나 연못가에 정원수로 낙우송을 심는 사람들도 있다.
호흡뿌리가 관상용 노릇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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