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세계의 고양이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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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품종 고양이 모였네

 

 

얼마 전 삿포로에 갔을 때,

때마침 <세계의 고양이전> 전시가 있어 꽤 비싼 입장료임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 둘러보았습니다.

이른바 우리가 품종 고양이라고 부르는

전세계의 이름 있는 고양이를 다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길고양이와 똥고양이를 최고로 알고 사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사치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 전세계 품종묘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일본어 또한 까막눈이어서 뭐가 어떤 고양이인지도 모른 채

그냥 고양이가 좋아서 한 바퀴 둘러보며

사진도 여러 컷 찍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품종 고양이가 그토록 비싼 지 미처 몰랐습니다.

전시장에 나온 고양이들 상당수가 10만엔(한화 약 140만원) 안팎이더군요.

어떤 고양이는 30만엔이 넘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고양이전>은 전시만큼이나 판매도 목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전시장 한가운데는 따로 고양이를 만질 수 있게 한 방을 마련했는데,

고양이를 만지려는 사람들의 줄이 입구까지 늘어져 있더군요.

전시장 무대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동영상으로 촬영된 일본 전역의 고양이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동영상에서 사람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은 고양이는 '교실 고양이'.

 

 

 

이 녀석은 교실의 학생들 책상을 옮겨다니며 학생들 앞에 버젓이 누워 노트 필기를 방해하곤 했는데,

급기야 선생님이 방석을 내주자 얌전히 방석에 앉아 있더군요.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예쁜고양이 선발대회>였습니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8마리의 고양이가 등장했는데,

특이하게도 고양이를 안고 나온 집사들이 모두 남자였습니다.

 

 

 

전시회에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각종 고양이 용품과 사료도 전시, 판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고양이 사진도 전시하고 있더군요.

사진 중에는 바둑 두는 고양이도 있더라구요.

 

 

삿포로 <세계의 고양이전>은 올해가 3회째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전시회가 열릴 수 있을까요?

 

* 길고양이 보고서:: http://gurum.tistory.com/

* 트위터:: @dal_lee

Trackback 0 And Comment 19
  1. 미니 2011.01.21 08:48 address edit & del reply

    일본은 고양이의 나라라고 하죠.. 그런데 생각만큼 길냥이에 대해서는 아주 호의적이지만은 않은듯하던데요....
    우리나라도 캣쇼는 많습니다. 각 품종마다 고유의 형질을 잘 보존한 냥이를 뽑죠..
    지난번 우연히 품종고양이 브리더하는 이야기를 봤는데 마냥 귀족처럼 살지는 못하더라구요.
    역시 사람들의 욕심을 채워주기 위해 원치 않는 교배에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서 이쁜 새끼들을 뽑아내야 하더군요..
    사람들의 욕심과 이기심만 좀 줄인다면 똥괭이든 품종냥이든 다같이 좀 살만할 텐데 말이죠....
    500만원짜리 냥이 보다 니키가 젤로 이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쫌...

  2. Favicon of https://unalpha.tistory.com BlogIcon 언알파 2011.01.21 08: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머..
    너무 귀여우 ㅓ요 ㅠ_ㅠ....
    캣쇼라니~ 우왕..이런게 있다니 ㅠㅠ..

  3. Favicon of http://blog.daum.net/kyotostory BlogIcon meryamun 2011.01.21 09:06 address edit & del reply

    일본은 의외로 남자들이 많이 보이네요..ㅎㅎ
    우리나라는 남자기 고양이 키우면 이상하게 보는데..ㅋㅋ
    남자는 개라는 게 굳어져 있는듯 해서요..

  4. 은도리 2011.01.21 09:16 address edit & del reply

    예쁜 아가들 이네요..
    아가들과 만날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겠지만, 아가들 판매...도 한다니.. 허허...
    슬프기도 하네요

  5. 행복하라 고양이^^ 2011.01.21 09:29 address edit & del reply

    더더 세련 되어진 블로거 ..아직 어떨떨 익숙치가 않지만 ... 들렀다 맘과 안구를 정화 시킬 수 있는 공간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삿뽀로 냥이자랑전 ?? 울 미미가 참가 했음 대상은 따놓은 당상이 될뻔ㅋㅋ
    오늘도 잘 들렀다 갑니다 .
    오늘도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렵니다.
    모든분들 신의 평화 안에서 기쁜 하루 되시길 ~~~~~~~^^

  6. 손화숙 2011.01.21 09:38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멋진 녀석들이 많군요.
    울 나라는 애견박람회 할때 양이들 전시도 한번씩 하곤 하던데....
    냥이들만을 위한 박람회가 크게 열리길 기원하게 되네요...
    덕분에 좋은 만남 되었습니다. ㅎㅎ

  7. 인생사리 2011.01.21 09:50 address edit & del reply

    달리님~

    아고라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37250&pageIndex=4&searchKey=&searchValue=&sortKey=depth&limitDate=0&agree=F
    이곳에 어떤분이 달리님 "어떤 솔로 고양이의 심술"제목의 사진들을 무단으로
    박아놓으신 이름잘라내고 아고라 반려동물방에 올려놨더라구요
    이런거 마음대로 퍼가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8. Favicon of https://mar21.tistory.com BlogIcon MAR 2011.01.21 11: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렇게 재미난 캣쇼라면 가보고 싶어요. ^^

  9. 이프리트 2011.01.21 11:19 address edit & del reply

    일본에서는 캣쇼가 많습니다. 저런 행사도 열리는군요. 하지만 너무 작은 아기고양이가 많은 사람의 손을 타는 것은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요.

  10. 토종 고양이 2011.01.21 11:57 address edit & del reply

    문득 드는 생각이 토종고양이 품종도 있나요?
    진돗개,한우 같은 경우는 들어봤는데 국내 토종고양이는 못들어 본것 같네요.
    검색하니 코리안숏헤어 라고 나오기는 하는데 다른종과 차이점도 없고 그냥 갖다 붙이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한반도에 고양이가 갑자기 나타난건 아닐텐데 들어본 적이 없네요

  11. sun 2011.01.21 13:04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ㅅ+ 천국이 따로 없겠네요
    근데 만져지는 냥이들은 많이 피곤했을거 같아요 ㅜㅅㅜ
    동영상도 한번 보고싶네요 >ㅅ< 교실냥이라니~~ ㅋㅋ 냥이땜에 공부에 집중이 안될듯

  12. 고양이의꿈 2011.01.21 13:4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킨텍스에서 캣쇼할때 한번 갔었는데 품종별로 이쁜고양이 콘테스트를 하더군요. 일본심사위원 4분인가..심사를 했는데.
    그때 사진만봤던 비싼고양이들 봤는데 눈이 아주 호강..
    글구 캣쇼에 각 고양이종류별로 해요. 집고양이분류도 있어요. 길냥 집냥이들 ㅎㅎ
    아쉬운건 집고양이 부분에는 그때 한두마리정도만 출전했어요.

  13. 비글엄마 2011.01.21 14:07 address edit & del reply

    모든 고양이가 다 이뻐요.ㅋㅋ
    예전에 개를 키울때는 품종있는 개만 이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것이 다 인간 이기에서 나온 것이라는 걸 깨달았네요. 이제는 못된 녀석들 빼고는 다 좋네요. 고양이도 우리 애기들이 제일 예쁘고... ㅋㅋ
    그래도 참 눈을 꼬이는 이쁜 놈들도 있습디다...

  14. 꽁지 2011.01.21 16:49 address edit & del reply

    고양이들이 어쩜저리도 이쁘다요...ㅎ

  15. nameh 2011.01.21 21:23 address edit & del reply

    생명에 가격을 메기고 품종,족보를 따지고 하는 인간들이란 존재에 반하여 더없이 사랑스런 아가들이네요..

  16. 제린 2011.01.22 04:10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이쁘네요;ㅁ; 솔직히 품종있든 길고양이든 같은 고양이라 그런지 제 눈엔 다 거기서 거기..^^;

  17. 길냥이 2011.01.22 13:56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야옹이들의 판매에도 목적을 가지고 있어서
    그다지 뭐,,저는 ,,별루,,,

    오히려 동네서 자기가 키우는 강아지가 제일 이쁜거 같다고 우기는 아줌마들 옆에서서
    자랑하는거 듣는게 더 재미있겠어요.
    아직 고양이를 가지고 나와서
    서로 자랑하는 아이들이나 아줌마는 없지만
    조만간 그리되지 않겠어요?

    확실히 사람들 인식이 많이 변했어요
    동네 고양이들한테 매번 얻어터지고 주차장에서 태어나서
    매연에 폐가 안좋아져 심하게 기침하는 아주 약한 못생긴 고양이를 집에 데려다 키우는데요
    처음엔 주민들이 보고는 움찔움찔하더니
    이젠 고양이보고 이쁘지도 않은데 귀엽다고 해주고
    고양이한테 자기들이 방해안되게 가고 그러드라고요.
    약간 인식수준이 업된듯.

  18. 셜록홈즈 2011.02.06 16:42 address edit & del reply

    나,참....개나 고양이나 무슨 품종들을 따져가면서 가격을 매기는지...원....인간세상과 같네....결혼정보회사는 학벌과 집안과 돈과 능력으로 점수를 매겨서 소개해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