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꽃종 피었네, 층층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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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꽃종(鍾) 피었네, 층층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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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배경으로 다닥다닥 매달린 앙증맞은 연보라 꽃종. 층층잔대.

층층잔대꽃이다.
마치 줄기에 작고 앙증맞은 연보라 종(鍾)이 수없이 매달린 듯 아름답다.
옛날 초등학교에 매달린 종처럼
손잡이(암술머리)도 길게 매달려 있다.
저걸 잡고 두들기면 땡땡땡 종소리가 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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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뻗어내린 암술머리를 잡고 두들기면 소리가 날것 같은 층층잔대(위) 나비가 거꾸로 매달려 층층잔대의 꿀샘을 빨고 있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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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잔대는 잔대와 마찬가지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꽃을 피우는데, 잔대와 다른 점은
층층이 질서정연하게 종 모양의 꽃이 매달린다는 점이다.
반면 잔대는 층층잔대보다 좀더 성기게 꽃이 매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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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잔대와 꽃은 별 차이가 없지만, 좀더 성기고 불규칙하게 달리는 잔대꽃.

사진상으로는 꽃이 커보여도
실제로는 아주 작아서 1cm 안팎에 불과하다.
잔대의 뿌리는 약재로도 쓰이고,
식용으로도 먹을 수 있으며,
향긋한 냄새가 나고,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달큰쌉싸름하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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