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열리는 상하이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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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상하이 황푸강변의 밤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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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푸 강변에서 바라본 와이탄 야경.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8월 13일 상하이에서 온두라스와 마지막 예선전을 치른다. 상하이는 올림픽이 열리기 오래 전부터 도심 뒷골목 철거와 개발을 서둘렀고, 표면적으로는 중국이 자랑하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상하이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와이탄 황푸 강변에서 바라보는 푸둥의 야경과 와이탄 거리의 야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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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탄 강안에서 바라본 둥팡밍주 야경. 

상하이에 간 이상 상하이의 야경을 보지 않고는 상하이를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상하이에서는 저녁이 되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야경을 보러 와이탄과 푸둥지구로 몰려간다. 푸둥지구에 들어선, 상하이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468미터의 둥팡밍주(동방명주)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야경 감상 장소이다. 그러나 이 곳에서 야경을 보려면 263미터의 전망대 혹은 350미터의 특별전망대까지 올라가야 하고 요금도 비싸 좀 부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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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탄 황푸 강변의 연인들.

그래서 최근에 각광을 받는 곳이 둥팡밍주 인근에 있는 진마오다사(금무대하, 420미터) 전망대(88층-400미터)나 87층 스카이라운지 카페다. 어차피 유리창을 통해 야경을 볼 바엔 진마오다사 87층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구경하는 편이 훨씬 저렴하고 운치가 있지만, 이 소문도 파다하게 퍼진 상태여서 어두워지기 전에 가지 않으면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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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빌딩이 즐비한 푸둥지구의 야경.

진마오다사의 카페에 가려면 엘리베이터로 1층에서 53층까지 올라가고, 다시 갈아타고, 또한번 갈아타야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정말 순식간에 데려다준다. 사실 엘리베이터의 속도로 보면 여기보다도 둥팡밍주의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하는데, 거긴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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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푸 강변과 와이탄의 야경.

동작은 느린 사람들이 뭐든지 크고 빨라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진마오다사에서는 불 켜진 둥팡밍주탑이 고스란히 내려다보이고, 황푸강 너머 와이탄 풍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유리를 통해 바라봐야 하는 답답함으로 사진을 찍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돈 한푼 들지 않고 야경을 볼 수 있는 와이탄 강안을 찾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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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탄 거리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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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내려다보는 맛은 없지만, 황푸강 너머로 푸둥지구의 마천루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데다 연인들의 낯뜨거운 애정행각도 덤으로 구경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전망포인트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눈앞에 생생하게 야경이 펼쳐지므로 사진을 찍기에는 둥팡밍주나 진마오다사보다 와이탄 강안이 훨씬 매력적인 곳이다.
와이탄에서 황푸강 너머로 바라보는 야경도 근사하지만, 와이탄 거리의 야경도 탄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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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푸 강변에서 본 푸둥지구의 한낮 풍경. 뿌연 스모그로 인해 이곳의 풍경은 늘 선명하지 못하다.

와이탄 거리는 1845년 난징조약과 함께 외국인들이 들어와 거주하기 시작하였고, 1920년대 이후 유럽풍 건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지금과 같은 근대 유럽을 닮은 거리로 조성되었다. 건물의 조명이 밝고 화려하며, 몇몇 건물에서는 전조등과 같은 색조명을 비춰줌으로써 와이탄의 밤풍경을 훨씬 아름답게 수놓는다. 이런 이유로 와이탄은 낮보다 밤중에 훨씬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밤중에 훨씬 낭만적인 장소가 된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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