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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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내나요 고양이

 

덩달이는 잘 지내요.
지난 겨울 봉달이와 함께 눈밭 경주를 벌이던 벌판을
혼자 거닐며
봉달이와 함께 산책하던 능금나무 풀섶을 혼자 떠돌며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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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생이 별건가요.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지는 게 묘생이지요.
봉달이 없이도 덩달이는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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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소나무 동산 철쭉 그늘에 남은 봉달이의 자취를 맡아보다가
문득 아, 그 녀석 하면서
봉달이 생각도 더러 하는가봐요.
그래도 씩씩하게 용감하게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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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가 엄마 뱃속에 더 있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지난 9월 7일 밤에야 아들을 만났습니다. 순산이 아니어서 아내는 아직 병원에 있고, 저 또한 병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 1주일간 집에 잠깐 짐을 챙기러 가서 고양이들 밥만 주고 왔습니다. 덩달이, 순둥이, 당돌이, 여울이, 가만이, 여리, 달타냥, 역전고양이, 전원고양이 모두모두 무사합니다. 월요일 퇴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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