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벌개미취 꽃술에 취하다
벌개미취 꽃술은 처음에 둥근 별모양으로 촘촘하게 올라온다.
요즘 연보라 벌개미취가 한창이다.
도심의 정원에도 야산의 기슭에도 벌개미취가 군락을 이뤄 피어 있다.
벌개미취는 비슷하게 생긴 개미취나 쑥부쟁이에 비해
꽃이 훨씬 크고 탐스럽게 생겼다.
벌개미취는 7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여름내 꽃을 볼 수 있는데,
한 포기에 보통 10송이 정도의 꽃이 풍성하게 달린다.
벌개미취는 꽃도 아름답지만,
꽃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술이 꽃보다 훨씬 매력적이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벌개미취의 꽃술은 처음에 둥근 별모양으로 올라와
나중에는 그것이 가장자리부터 완전한 별모양으로 갈라지기 시작해
터진 뒤에도 다섯 장의 별모양을 이룬다.
자세히 오래 들여다보지 않으면 이런 사실을 발견할 수 없다.
벌개미취는 언뜻 보아서는 벌과 개미가 많이 붙는 꽃으로 알기 쉬우나
그것의 유래는 벌판에서 자라는(‘벌’이 앞에 붙은 꽃이름은 대부분 벌판의 의미가 담겨 있다) 개미취(‘취’는 나물을 의미한다)에서 비롯되었다.
영어로는 이것을 코리안 데이지(Korean Daisy)라고 한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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