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된 꽃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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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된 꽃사진: 미나리아재비의 재구성

오늘은 한참이나 연못가에 핀 미나리아재비에 빠져 있습니다.
미나리아재비 꽃은 유난히 선명한 노란색인데,
마치 그 꽃잎은 아크릴 물감을 발라놓은 듯 윤기가 자르르 흐릅니다.

꽃이 예쁜 거야 그렇다 치고
연못가에 핀 미나리아재비는 들여다볼수록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뒤로 보이는 연못의 수면은
봄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고, 이 햇살의 반짝임은 고스란히
미나리아재비의 멋진 배경이 되어 줍니다.

미나리아재비의 배경은 반짝이는 연못의 햇살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연못가에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한 부들 새싹 또한
미나리아재비에게 멋진 초록색 배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부들의 초록색과 연못의 물결과
물살에 튕겨져 빛나는 눈부신 봄 햇살이 어울린
이 봄의 화폭 속에 미나리아재비는 그냥 꽃이 핀 것만으로
멋진 그림이 됩니다.

미나리아재비는 4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5~6월까지 산자락이나 들판을 샛노랗게 물들입니다.
미나리아재비의 꽃 빛깔은 너무나 선명한 노란색이어서
어디에서건 쉽게 눈에 띕니다.
꽃잎은 다섯 장, 꽃판에 붙은 꽃술도 참 다북합니다.

미나리아재비는 볕이 잘 드는 습한 장소를 좋아해
연못가나 호숫가, 계곡의 양지바른 곳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독성이 있어서 나물로는 먹을 수가 없고,
한방에서는 이것을 황달이나 백태 제거에 약재로 사용합니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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