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버섯, 마귀광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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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버섯, 독버섯의 대명사: 마귀광대버섯


치명적인 독성분으로 중독을 일으키는 이른바 독버섯 가운데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버섯이 있다면
광대버섯 종류들이다.
특히 독우산광대버섯과 알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양파광대버섯 등은
악명 높은 중독성 버섯들이다.

광대버섯의 중독현상은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탈수 증상과 함께
경련, 통증, 혈압강하, 환청, 환각, 발작, 광란이 동반되면서
심각한 경우 혼수 상태에 이르거나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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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버섯의 불리는 마귀광대버섯. 중독될 경우 환각과 환청, 광란, 착란현상을 보인다. 복용량에 따라 혼수상태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환각과 환청, 환시, 광란 증상이 특징인 광대버섯류는
과거 시베리아(약 300여년 전)와 인도(약 3500년전)의 무속사제들이
이것을 소량 복용함으로써 환각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들은 환각과 환시를 통해 신의 계시를 얻고자 했다.
과거 시베리아 사람들이 광대버섯을 신년축제(일명 광대버섯 축제) 때
보드카 대신 사용
했다는
이야기는 설화가 아닌 사실로 전해온다.
이들은 광대버섯을 말렸다가 신년축제 때 이것을 복용함으로써
광란의 축제를 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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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광대버섯은 광대버섯 중에서도 가장 대형종에 속하며,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지만, 식별이 쉽지 않다.

광대버섯은 복용후 얼마 뒷면 곧바로 발작과 함께 광란, 착란, 흥분효과가 나타나면서
시공간을 느끼지 못하는 마약과 같은 환각효과를 발휘한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이들은 극도의 흥분상태로 광란의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고,
성적 판타지에 빠졌으며,
무제한으로 감정을 발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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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긴골광대버섯아재비 갈색형. 역시 무서운 독버섯이다.

이런 정신착란과 신체 흥분은 하루종일 지속되다가 회복되었지만,
종종 지나친 광대버섯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근대에 이르러 이런 위험천만한 광대버섯 축제는 금지되었지만,
일부에서는 환각을 위해 목숨을 걸고 광대버섯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한다고 한다.

* 환각의 악마, 마귀광대버섯

광대버섯류 중에 가장 큰 대형종으로 무서운 맹독버섯이다.
갓 크기는 작게는 5cm, 큰 것은 무려 25cm에 이른다.
도심의 야산에도 흔하게 자라므로 주의가 요망되지만,
마귀광대버섯을 식별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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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숲에서 만난 마귀광대버섯. 올라온 지 얼마 안되었을 때의 모습이다.

처음에 마귀광대버섯은 구형으로 올라오는데,
갓 표면에 흰색의 외피막 사마귀 파편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것은 갓이 자라면서 성기게 퍼진다.
습할 때는 갓 표면에 점성이 강하지만, 건조하면 금세 말라버린다.
마귀광대버섯과 비슷한 버섯으로 붉은점박이광대버섯이 있는데,
이것은 갓이 마귀광대버섯보다 약간 작고(6~18cm)
대의 색깔도 적갈색 혹은 담적갈색을 띤다.
반면 마귀광대버섯의 대는 백색 또는 회백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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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자란 마귀광대버섯은 갓의 크기가 25cm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다. 구형 휴대폰을 올려놓아도 끄덕없다.

광대마귀버섯 갓의 빛깔은 연갈색, 회갈색, 황갈색 등을 띠며.
대의 위쪽에 흰색의 턱받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귀광대버섯을 먹게 되면 환각, 환청, 환시가 나타나며,
구토와 복통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복용량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된다.
주로 여름과 가을에 침엽수림, 활엽수림 가리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밋밋한 숲에서 볼 수 있다.

* 죽음의 천사, 독우산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은 영어로 ‘죽음의 천사’(destroyiing angel)라는 별칭이 붙은
최고의 독성을 지닌, 맹독버섯 중의 맹독버섯이다.
그러나 그것의 빛깔과 생김새는 순백의 천사처럼 아름답기만 해서
아마도 ‘죽음의 천사’라는 별칭도 그 때문에 붙여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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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버섯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독우산광대버섯. '죽음의 천사'라는 별칭이 붙었다.

독우산광대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며,
유균일 때는 달걀형이고, 처음 올라올 때는 반구형이었다가
점차 우산처럼 갓이 펴진다.
갓의 지름은 5~15cm 정도이며, 우유처럼 뽀얀 흰색이다.
대의 상부쪽에 흰색의 턱받이가 있는 것도 독우산광대버섯의 특징이다.
이 턱받이는 흰우산버섯과 구분하는 결정적인 단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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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우산광대버섯에 중독되면 신장과 간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죽음에 이르게 된다.

독우산광대버섯에 중독되면, 우선 6시간 이상의 잠복기간을 거친 뒤,
구토와 복통, 설사, 탈수현상이 시작되면서
며칠에 걸쳐 신장과 간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죽게 된다.
특히 독우산광대버섯의 아마톡신(amtoxin) 성분은 청산가리의 수십 배 독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모르고 독우산을 먹었을 경우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
위 세척을 한 뒤, 해독제를 맞으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 헷갈리기 쉬운 긴골광대버섯아재비

광대버섯과에 속하는 긴골광대버섯아재비 또한 독성을 지닌 버섯이다.
이 버섯이 무서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 버섯을
우산버섯으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굳이 구분하자면 우산버섯은 대에 턱받이가 없고,
긴골광대버섯아재비는 턱받이가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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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 상부에 턱받이가 있는 긴골광대버섯아재비.

갓의 크기는 우산버섯이 약간 더 큰 편이다.
그러나 갓의 빛깔이나 주름살은 거의 비슷하다.
다른 광대버섯처럼 먹게 될 경우 중독현상을 보인다.

* 구름을 유목하는 옴팔로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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