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고양이 그리고 시간들

|

연탄, 고양이 그리고 시간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중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뜨겁게 존재를 불태운 연탄재가 채곡채곡 공터에 쌓여 있다.
그리고 그 위에 단 한번도 따뜻하게 살지 못한
고양이 한 마리
고양이 두 마리
식어버린 묘생을 혀로 핥고 있다.
겨울의 혹한은 개울을 건너 골목을 헤매는 묘생의 뼛속까지 파고드는데,
하늘에는
뜨겁게 한번 살고 싶은 고양이의 시간이 구름처럼 흘러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고양이 보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고양이 싸움 리얼한 표정  (40) 2010.02.25
길고양이 야간집회 목격담  (32) 2010.02.24
고양이와 하늘  (26) 2010.02.22
고양이, 세상을 보는 눈  (19) 2010.02.19
고양이의 새 사냥, 결과는?  (51) 2010.02.18
길고양이 겨울나기 3개월의 기록  (23) 2010.02.11
배웅하는 고양이  (45) 2010.02.10
떠돌이 고양이, 골목을 접수하다  (23) 2010.02.08
그림자 고양이  (19) 2010.02.06
고양이 시건방 그루밍  (20) 2010.02.04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