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떠난 해수욕장은 쓰레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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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떠난 해수욕장쓰레기장




강원도 양양의 한적하고 조용한 물치해수욕장.
하필이면 찾아간 날이 먹구름 가득한 흐린 날씨여서
그저 바닷물에 발만 찰방찰방 족욕만 하다 왔다.

이왕 해수욕장에 왔으니 백사장을 거닐어보자고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걸어보는데,
백사장 곳곳이 난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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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의 한적한 물치해수욕장 풍경과 물치항 등대.

여름 피서가 끝물로 접어들면서 피서객이 들끓던 해수욕장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소줏병은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었고,
폭죽도 백사장 곳곳에 그냥 버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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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소줏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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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에 버려진 과자봉지(위)와 폭죽(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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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봉지며 과일 껍질, 담배꽁초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해수욕장과 연결된 물치항 등대는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박스와 비닐봉지, 담뱃갑, 술병과 각종 캔이 아무렇게나 뒤엉키고 쌓여서
등대 뒤편과 옆면, 삼면이 모두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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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상가 뒤편에 쌓아놓은 쓰레기 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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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뒤편과 옆면에 아무렇게 버려진 박스와 비닐과 폭죽과 술병과 캔 쓰레기들.  누군가 이곳에 소변까지 보았다(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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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등대 뒤편에서는 누가 소변까지 보았는지
지린내가 진동했다.
그나마 한적하다는 해수욕장도 이러한데, 다른 곳은 오죽할까.
오랜만에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눈살만 찌푸린 하루였다.

*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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