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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02 고양이 키스 28
고양이 키스
고양이는 서로 잘 모르는 상대나 고양이끼리 인사를 나눌 때
눈꺼풀을 천천히 감았다 뜨는 것으로 인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인사법은 상대방을 전혀 모를 때의 인사법이지
아는 사이에서는 뽀뽀나 볼, 코를 부비는 것으로 인사를 한다.
"춥지?" "응!"
"자 어서 뽀뽀해줘~" "거시기...혀는 좀..."
"이따 우리 나무에나 올라갈까?" "아니!"
이는 서로의 냄새를 확인시키거나
서로에게 자신의 냄새를 묻혀서 상대를 다시 만났을 때
낯선 상대가 아님을 알리기 위함이다.
아는 고양이끼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이 고양이 키스를 하는데,
더 자주 이런 뽀뽀를 할수록 더 친하다는 얘기도 된다.
"할머니 이빨에 고춧가루가..." "이눔시키가..."
"엄마! 이제 내 키가 더 크지롱!" "(이눔시키...)"
"이따 고등어 녀석 똥침이나 놓을까?" "아니!"
어미와 새끼는 물론 형제나 친한 이웃,
심지어 연대감이 형성된 사람에게는 손등을 내밀면
고양이끼리 볼을 부비듯 손등에 가볍게 키스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참 희한한 사실은
고양이도 키스를 할 때는 눈을 감는 경우가 많다.
"아니 걍 뽀뽀만 하면 안될까?" "응, 안돼!"
"지금 뽀뽀를 하자는겨 말자는겨?" "뭐...하시든지..."
"우리 이케 숨어서 뽀뽀해도 되나?" "괜찮아. 저 아저씨가 다 보고 있잖아!"
뭐 어떤 사람은 키스를 할 때 눈을 뜨고 있듯이
고양이도 눈을 뜨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기는 하지만...
고양이 키스를 보고 있으면
언제나 보는 사람의 기분도 좋아진다.
뽀뽀하는 녀석들의 기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야야...삼순이가 보잖아!" "저것들이..."
"너 내 동생 맞냐?" "아니 니가 내 동생이잖아!"
"오랜만이군! 고순이!" "으...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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